패색 짙어진 페루 후지모리, 수천명 이끌고 대선 불복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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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치러진 페루 대선 결선 투표에서 패색이 짙어진 게이코 후지모리 우파 민중권력당 후보가 '선거 사기' 주장을 펼치며 수천 명의 지지자와 함께 불복 시위에 나섰다.
수천 명의 지지자가 운집한 가운데 후지모리 후보는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라며 "만약 선거 배심원단이 내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선거는 뒤집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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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지난 6일 치러진 페루 대선 결선 투표에서 패색이 짙어진 게이코 후지모리 우파 민중권력당 후보가 '선거 사기' 주장을 펼치며 수천 명의 지지자와 함께 불복 시위에 나섰다.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후지모리 후보는 이날 수도 리마에서 일부 무효표의 재검토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수천 명의 지지자가 운집한 가운데 후지모리 후보는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라며 "만약 선거 배심원단이 내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선거는 뒤집힐 것"이라고 말했다.
페루 대선 결선 투표에서 후지모리 후보와 맞붙은 초등학교 교사 출신 페드로 카스티요 좌파 자유페루당 후보는 약 5만표의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아직 집계되지 않은 표는 1만6000표가량으로 승부를 뒤집긴 어려운 상황이다.
후지모리 후보는 802개 투표소에서 부정이 의심된다며 이미 집계된 약 20만표를 무효화해 줄 것을 선거 당국에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 부정선거의 증거는 없으며 선거가 깨끗하게 치러졌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후지모리 후보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돈세탁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30년10개월을 구형받아 대통령에 당선돼 면책특권을 얻지 못하면 감옥에 가야 할 위기에 처해 있다.
후지모리 후보의 부친인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임기 중 인권 범죄로 이미 25년형을 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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