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완 감독의 응원, "규성아, 조기 전역해도 괜찮아"

김태석 2021. 6. 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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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을 수행 중인 선수들에게 '조기 전역'은 꿈과 같은 일이다.

올림픽에서 메달권,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이라는 세상 쉽지 않은 목표를 달성해야만 이룰 수 있는 일이긴 해도,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도전하길 꿈꾼다.

현재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 국가대표팀 훈련 캠프에 합류한 김천 소속 선수는 공격수 조규성과 오세훈이다.

김 감독은 "조규성 선수는 정말 노력을 많이 하기 때문에 더 도와주고 싶다. 그래서 올림픽에도 반드시 나갔으면 한다"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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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감독의 응원, "규성아, 조기 전역해도 괜찮아"



(베스트 일레븐=창원)

병역을 수행 중인 선수들에게 ‘조기 전역’은 꿈과 같은 일이다. 올림픽에서 메달권,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이라는 세상 쉽지 않은 목표를 달성해야만 이룰 수 있는 일이긴 해도,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도전하길 꿈꾼다. 반대로 병역 수행 중인 선수들을 지도하는 감독 입장에서는 묘한 감정이 들 수밖에 없다. 팀의 핵심일 수밖에 없는 선수가 갑작스레 메달을 걸고 집으로 돌아가면 뒷수습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어쩌면, 지금 이 고민에 빠졌을 사령관이 있다. 김천 상무를 이끄는 김태완 감독이다. 현재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 국가대표팀 훈련 캠프에 합류한 김천 소속 선수는 공격수 조규성과 오세훈이다. 두 선수 모두 김 감독이 주력으로 활용했던 골잡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K리그2 순위 경쟁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이 두 선수의 공백이 못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조규성이 올림픽대표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조규성은 지난 12일 저녁 7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올림픽대표팀 평가전 가나전에 출전해 후반 21분 박스 안에서 강렬한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팀의 3-1 대승에 기여했다. 조규성은 이 득점을 통해 대표팀 내 최종 엔트리 경쟁에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었다.

이 모습을 멀리서 지켜 본 김 감독은 흐뭇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조규성 선수는 정말 노력을 많이 하기 때문에 더 도와주고 싶다. 그래서 올림픽에도 반드시 나갔으면 한다”라고 응원했다. 그러면서 “조기 전역도 괜찮다. 메달을 따서 조기 전역했으면 한다”라고 응원했다.

군·경팀 소속 신분으로 메달을 손에 넣어 조기 전역한 사례는 과거에도 있다. 아산 무궁화 FC에서 기량을 점점 키워나갔던 황인범이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해 조기 전역이라는 꿈을 달성했다. 당시 박동혁 아산 감독도 “얼마든지 대표팀에 나가도 된다. 조기 전역해도 된다”라며 황인범을 응원했다. 김 감독도 마찬가지 생각이다. 올림픽이라는 큰 물을 경험해 더 크게 성장하면 더할 나위없다고 보고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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