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천안함 유족 앞 눈물.."보수 정부 때도 해결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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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기 취임 첫 일정으로 찾은 대전현충원에서 천안함 희생 장병의 유족과 만나 또다시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 대표는 '아들이 고등학생인데 상처를 많이 받았다', '아이들 아버지의 명예를 지켜달라'는 천안함 희생 장병 유족들의 말을 듣고 눈물을 보였습니다.
2010년 천안함·연평도 포격 당시 자신과 친구뻘이었던 희생 장병의 넋을 기리며 보수의 전통 가치인 안보를 강조하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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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기 취임 첫 일정으로 찾은 대전현충원에서 천안함 희생 장병의 유족과 만나 또다시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 대표는 '아들이 고등학생인데 상처를 많이 받았다', '아이들 아버지의 명예를 지켜달라'는 천안함 희생 장병 유족들의 말을 듣고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보수 정부가 집권하고 있을 때도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못해 10년이 넘었는데도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것을 당을 대표해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그는 앞서 6·11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지난 9일 찾은 국방부 앞 천안함 생존 장병과 유가족의 시위 현장에서도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 대표는 현충탑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보수정당으로서 안보에 대한 언급은 많이 했지만, 보훈에 관해 적극적이지 못했던 면이 있다"며 "그런 부분을 상당히 반성하면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방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들어서 북한의 도발을 인정하는 부분은 과거 민주당보다 진일보한 모습"이라면서도 "아직 천안함 생존 장병의 보훈 문제가 완벽하게 처리되지 않은 부분은 여야 협치의 한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치권 인사들이 취임 후 첫 방문지로 택하는 동작구 서울현충원이 아닌 대전현충원을 찾았습니다.
2010년 천안함·연평도 포격 당시 자신과 친구뻘이었던 희생 장병의 넋을 기리며 보수의 전통 가치인 안보를 강조하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이준석 지도부는 현충탑을 시작으로 천안함 46용사 묘역, 천안함 수색 과정에서 숨진 고(故) 한주호 준위의 묘역, 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마린온 순직 장병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습니다.
이 대표는 참배가 끝난 뒤 철거건물 붕괴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광주로 향했습니다.
보수 정당의 당 대표가 공식 일정 첫날부터 광주를 찾는 것도 처음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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