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클린 에너지 사용하면 비트코인 결제 재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테슬라 차량에 대한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가상화폐 채굴자들이 ‘청청에너지’를 써야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머스크는 13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긍정적인 미래 동향과 함께 채굴업자들이 합리적인(50%까지의) 청정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거래 허용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머스크는 또 시장을 움직이지 않으면서도 비트코인이 쉽게 매각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기 위해 비트코인 보유분 가운데 10%만 팔았다고도 덧붙였다.
머스크의 트윗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했다. GMT(그리니치표준시) 기준으로 이날 오후 6시(한국 시각 14일 오전 3시)께 비트코인 가격은 5.1% 상승한 3만7320달러까지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은 14일 0시(한국 시각 오전 9시)에는 3만90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머스크의 해당 트윗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자산운용업체 시그니아의 CEO인 마그다 위어지카의 최근 발언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위어지카는 비트코인과 관련한 머스크의 트윗은 ‘시장 조작’이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머스크의 트윗에 따라 등락을 반복해왔다. 머스크는 지난 2월 8일 비트코인 15억달러 어치를 사들였다며 테슬라 차에 대한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달 12일에는 비트코인에 전기가 너무 많이 소모된다며 결제 가능 방침을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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