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세이부 '작은 거인' 타이라, 개막 후 32경기 연속 무실점 '일본 신기록'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2021. 6. 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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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의 투수 타이라가 지난 10일 개막 후 31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운 후 기록을 표시하는 보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이부 라이온즈 SNS 캡처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의 투수 타이라 카이마(22)가 개막 후 32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타이라는 13일 일본 사이타마현 도로코자와 메트라이프돔에서 열린 2021시즌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앞선 9회에 마운드에 올라 1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2개를 포함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고 6세이브째를 올렸다.

이 경기를 통해 타이라는 올시즌 개막 후 32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이 기간 1승 6세이브 21홀드를 거둔 타이라는 31.2이닝 동안 18안타 12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삼진은 43개를 뺏었다.

경기 후 타이라는 “일본 기록이라고 들었다. 기록을 세워 기쁘다. 1점을 주면 동점이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실점을 의식했다. 점수를 주지 않아 다행”이라며 “무실점 기록은 1경기, 1경기 쌓는 것이라 생각한다. 내일도 나오면 기록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 4순위로 세이부에 입단한 타이라는 173㎝에 100㎏의 체격으로 작지만 단단한 체형이다. 고교시절부터 최고 시속 154㎞의 강속구를 던져 ‘오키나와의 괴물’로 불리기도 했다. 2019년 1군에 데뷔했고, 지난해에는 최고 160㎞의 강속구를 뿌렸다. 지난해에도 20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1승 1세이브 33홀드 평균자책 1.87로 퍼시픽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개막을 제외한 NPB의 최다 경기 연속 무실점은 2006년 한신 타이거즈 후지카와 규지가 기록한 38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타이라는 그 기록도 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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