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16일 마이애미 상대 복귀 등판할 듯.."불펜피칭 뒤 엄지 들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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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16일 마이애미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를 계획이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14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김광현은 오늘 불펜피칭을 치렀고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을 경우 16일 마이애미전에 등판한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지난 5일 신시내티전에 선발 등판했다. 당시 3회 타자로 나서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질주하는 과정에서 허리에 통증을 느꼈고 4회 투구를 시작하기 전 연습 투구를 하다 몸에 이상을 느끼고 교체됐다. 이튿날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광현은 16일부터 출전할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15일부터 마이애미와 홈 3연전을 갖는다. 이 중 두 번째 경기인 16일을 김광현을 위해 비워두고 있다.

김광현은 팀의 원정길에 동행하고 있다. 지난 12일에 이어 이날 다시 불펜피칭을 했다. 특별한 이상이 없을 경우 16일 마운드에 오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김광현이 공격적으로 불펜피칭을 한 뒤 야구장을 나가며 취재진을 향해 엄지를 들어보였다”고 전하며 피칭 뒤 상태로 보아 16일 복귀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올해 9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 4.05를 기록하고 있다. 허리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하 5월부터 구위를 되찾는듯 보였으나 5월17일 샌디에이고전부터 4경기 연속 패전을 안은 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시 시작하며 호투로 분위기를 바꿔볼 시점이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