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 레알 잔류 의사 재확인 "실패한 채 떠나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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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아자르가 '실패자'라는 낙인이 찍힌 채 레알마드리드를 떠나고 싶진 않다며 다음 시즌에도 레알마드리드와 함께하겠단 뜻을 내비쳤다.
아자르는 지난 2019년 1억 1,500만 유로(약 1,543억 원)라는 막대한 이적료를 기록하며 드림 클럽으로 알려진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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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에덴 아자르가 '실패자'라는 낙인이 찍힌 채 레알마드리드를 떠나고 싶진 않다며 다음 시즌에도 레알마드리드와 함께하겠단 뜻을 내비쳤다.
아자르는 지난 2019년 1억 1,500만 유로(약 1,543억 원)라는 막대한 이적료를 기록하며 드림 클럽으로 알려진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있는 경우가 많았고, 이번 시즌 리그 14경기(교체출전 7회)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경기에 출전하더라도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몸 관리에 소홀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자르는 13일(현지시간) 벨기에 매체 '헤트 뉴스블라트'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장에서 즐길 때, 비로소 진짜 내가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지난 2년간 레알마드리드에서 그런 순간은 없었다"면서 "한두 번 부상을 당했을 땐 더 강해져서 돌아올 수 있다. 하지만 5번, 6번, 7번이 반복되면 정신적으로 훨씬 힘들어지더라"며 잦은 부상으로 심한 마음고생을 했다고 인정했다.
실제로 아자르는 이번 시즌 부상으로 인해 심한 마음을 고생을 했다. 발목 수술을 받은 지 1년이 지났지만 발목과 요근(허리 쪽 근육) 등 여러 부위에 근육 부상이 재발했고, 이미 두 차례나 발목 수술을 받은 아자르는 답답한 마음에 세 번째 수술까지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자르는 지금도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레알마드리드와 아자르가 이제는 각자의 길을 가야 할 때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레알마드리드 입장에선 더 큰 손해를 보기 전에 아자르를 이적시키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고, 아자르로선 눈을 낮춰 다른 팀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려보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아자르는 "난 레알마드리드를 떠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힘주어 말하면서 "실패한 채 떠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지난 2년은 분명 힘든 시간이었지만, 레알마드리드를 위해 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잔류 의사를 분명히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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