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팀닥터 "에릭센, 심장소생술 직전 사망 상태"

이영호 입력 2021. 6. 14. 08:20 수정 2021. 6. 1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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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상태였습니다. 심정지였고, 우리는 심장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덴마크 축구대표팀의 팀닥터가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갑자기 쓰러진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인터밀란)의 위급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모르텐 보에센 덴마크 대표팀 팀닥터는 14일(한국시간) BBC와 CNN 등 외신과 인터뷰에서 "에릭센은 사망 상태였다. 심정지(cardiac arrest)가 왔고, 우리는 심장소생술(cardiac resuscitation)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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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0 선수들·관중 '에릭센 힘내!' 세리머니 동참
그라운드에 쓰러진 뒤 의식을 되찾고 이송되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사망 상태였습니다. 심정지였고, 우리는 심장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덴마크 축구대표팀의 팀닥터가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갑자기 쓰러진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인터밀란)의 위급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모르텐 보에센 덴마크 대표팀 팀닥터는 14일(한국시간) BBC와 CNN 등 외신과 인터뷰에서 "에릭센은 사망 상태였다. 심정지(cardiac arrest)가 왔고, 우리는 심장소생술(cardiac resuscitation)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에릭센은 지난 13일 덴마크 코펜하겐의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덴마크와 핀란드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전반 42분께 그라운드에 갑자기 쓰러진 뒤 의식을 잃었다.

곧바로 의료진이 투입된 이후 가까스로 의식을 찾은 에릭센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팀 동료들에게 안부 인사를 보낼 만큼 상태가 호전됐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벽에 그려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그림 (로이터=연합뉴스)

보에센은 "얼마나 사망 상황에 가까웠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재빠르게 제세동기를 사용했고, 에릭센은 살아났다"라며 "지금까지 검사 결과는 좋아 보인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설명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덴마크 축구협회도 성명을 통해 "에릭센의 상태는 안정되고 있고 추가 검사를 위해 계속 입원해야 한다"라며 "오전에는 에릭센과 직접 대화도 나눴다. 팀 동료에게 안부 인사도 전했다. 모든 이들이 전해준 진심 어린 위로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덴마크 축구대표팀 팀닥터 (EPA=연합뉴스)

카스퍼 휼만트 덴마크 대표팀 감독도 "에릭센이 자신이 쓰러진 상황을 대부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에릭센은 팀 동료들이 계속 경기를 치르는 것을 원했다. 자신보다 팀 동료와 가족들을 더 생각했다"고 말했다.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에릭센 쾌유 세리머니를 펼치는 꼬마 팬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병원에서 회복 중인 에릭센의 쾌유를 비는 선수들과 관중들의 응원 세리머니도 이어지고 있다.

14일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의 조별리그 D조 1차전이 펼쳐진 영국 런던의 웸블리 경기장에는 한 꼬마 관중이 '금방 회복해요 에릭센(Get well soon Eriksen)'이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응원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에릭센 쾌유 세리머니를 펼치는 네덜란드 축구팬 (로이터=연합뉴스)

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라위프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네덜란드와 우크라이나의 C조 1차전을 찾은 네덜란드 홈 팬도 '에릭센 힘내요'(Eriksen stay strong)'이라는 팻말을 들고 쾌유를 빌었다.

오스트리아 공격수 마카엘 그레고리슈의 '에릭센 쾌유 세리머니' (AFP=연합뉴스)

이밖에 이날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아레나 나치오날러에서 펼쳐진 오스트리아와 북마케도니아의 경기에서도 득점에 성공한 오스트리아의 미카엘 그레고리슈(아우크스부르크)도 '에릭센 힘내!(Eriksen stay strong)'이라고 쓰인 티셔츠를 들고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앞서 13일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최종전에 나섰던 손흥민(토트넘)도 페널티긱에 성공한 뒤 중계 카메라로 달려와 옛 토트넘 동료 에릭센을 위해 "에릭센 힘내! 사랑해"라고 외치기도 했다.

손흥민 "에릭손 힘내!" (고양=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 대 레바논의 경기. 손흥민이 페널티킥으로 역전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후반 20분 페널티킥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트린 뒤 곧바로 중계 카메라로 달려가 손가락으로 '23'을 만들고 "크리스티안, 스테이 스트롱. 아이 러브 유(Christian. stay strong. I love you)"을 외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날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쓰러진 '동갑내기' 옛 토트넘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밀란)에게 안부를 전하는 세리머니였다. 23번은 에릭센의 토트넘 시절 등번호다. 2021.6.13 ondol@yna.co.kr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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