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도시바-日 정부 11조 규모 담합 스캔들..배후에 스가도?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TSMC, 美 패키징 공장 검토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가 미국에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해외 반도체 기업이 직접 투자하는 미국 내 첫 패키징 공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TSMC는 이미 미국 애리조나주에 12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 구축 계획을 밝힌 바 있고, 최대 5개의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TSMC가 중국에서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정부가 '반 외국 제재법'을 시행하면서 TSMC를 첫 타깃으로 삼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TSMC가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을 끊은 점을 문제 삼을 수 있다는 건데요.

TSMC가 미국과 중국 양쪽 모두 큰 이익이 걸려 있는 만큼,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도시바-日 정부 '담합' 스캔들

일본 도시바가 이사회 임명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정부 고위 관리들과 담합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쿠루마타니 노부아키 당시 도시바 CEO는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이사회에 올리기 위해 경제산업성 관리들과 담합해 외국인 주주들의 권한을 제한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이번 스캔들의 배후에 당시 관방장관이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까지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사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도시바는 주말 사이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는데요.

스캔들에 연루된 이사회 의장 후보 2명이 물러났습니다.

도시바 이사회는 다음 주 금요일 새로운 의장과 이사진을 선출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도시바의 2대 주주까지 나서 도시바 회장을 비롯해 복수의 이사진을 즉시 사임하라고 압박하는 등 대기업과 일본 정부 간 담합 스캔들 여파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 셸, 美 유전 지분 매각 검토

글로벌 에너지기업 로열더치셸 그룹이 미국 최대 유전 매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CNBC에 따르면 셸은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퍼미안 분지 26만 에이커, 약 3억 평에 달하는 유전 지대 일부, 또는 전체를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데요.

약 100억 달러, 우리 돈 11조 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CNBC는 이번 매각 논의에 대해 셸이 수익성이 높은 석유와 천연가스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저탄소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앞서 셸은 네덜란드 법원으로부터 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이라는 명령을 받는 등 글로벌 석유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우주여행 티켓 312억 원에 낙찰

다음 달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와 함께 우주여행을 떠날 승객이 경매를 통해 정해졌습니다.

낙찰가는 무려 2,800만 달러, 약 312억 원에 달하는데요.

첫 민간 우주여행에 전 세계 159개국에서 7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블루오리진의 첫 민간 우주여행 로켓 '뉴 셰퍼드'는 다음 달 20일 미국 텍사스에서 베이조스와 그의 동생인 마크 베이조스, 그리고 경매 낙찰자를 태우고 비행에 나서는데요.

고도 100km까지 올라가 약 3분간 무중력 상태로 지구를 내려다보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베이조스가 첫 민간 우주 여행자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인데요.

우주탐사 기업 '버진 갤럭틱'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베이조스보다 2주 먼저 우주여행에 나서겠다고 선언했고,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도 우주여행 탑승권 판매에 나서는 등 '최초의 우주 여행자'가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돈 세는 남자의 기업분석 '카운트머니' [네이버TV]

경제를 실험한다~ '머니랩' [네이버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