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안보보좌관 "G7 정상들, 중국에 대항할 필요성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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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영국에서 모인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중국에 대응하고 또 경쟁하는 데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13일 벨기에 브뤼셀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 탑승한 기자들에게 "이번 G7 정상회의는 과거의 G7에서 중대한 진전을 이뤘으며, 몇 년 전만 해도 없었던 (대중국) 집합점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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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영국에서 모인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중국에 대응하고 또 경쟁하는 데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13일 벨기에 브뤼셀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 탑승한 기자들에게 "이번 G7 정상회의는 과거의 G7에서 중대한 진전을 이뤘으며, 몇 년 전만 해도 없었던 (대중국) 집합점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중국이 세계 민주주의에 중대한 도전이 되고 있다는 폭넓은 견해가 있다. '일어서서 중국에 대응하고 중국에 맞서는' 등 중국을 다루는 데 공통된 의제가 필요하다는 데 정상들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응하고 경쟁하자는 말은 조 바이든 대통령뿐 아니라 방 안의 모든 지도자들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다"고 강조했다.
G7 정상들은 이날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저지하는 데 합의했으며,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에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인권을 존중하고 홍콩의 자유와 고도의 자치권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G7 정상회의가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이 G7 정상회의를 겨냥해 "소규모 집단이 세계를 좌지우지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반발한 것과 관련해 설리번 보좌관은 "슬픈 일이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을 모두 작은 나라로 치부하는 게 그들(중국)의 주장이라면 그것은 관점에 엄청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G7 정상들은 중국의 '일대일로'에 대응하는 글로벌 인프라 계획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더 나은 세계 재건(B3W·Build Back Better World)'이라 불리는 이 구상은 저개발국과 개발도상국이 겪고 있는 40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 골자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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