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대신 김학범호로..K리그 구단 통 큰 양보, 학범슨 조기 완전체 그린다

김용일 입력 2021. 6. 14. 08:00 수정 2021. 6. 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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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본선을 한 달여 앞둔 '김학범호'가 최종 담금질을 앞두고 조기 완전체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달 말 최종 엔트리(18명) 제출을 앞둔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28명을 소집해 가나와 두 차례 평가전(12일·15일)을 진행 중이다.

본선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건 최종 소집 훈련이다.

그런 만큼 김학범호는 최종 소집 훈련을 앞두고 ACL 조별리그가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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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2020 도쿄올림픽 본선을 한 달여 앞둔 ‘김학범호’가 최종 담금질을 앞두고 조기 완전체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달 말 최종 엔트리(18명) 제출을 앞둔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28명을 소집해 가나와 두 차례 평가전(12일·15일)을 진행 중이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최종적으로 점검한 뒤 와일드카드(25세 이상 선수·3장) 윤곽까지 그리겠다는 의지다.

본선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건 최종 소집 훈련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추지 못한 올림픽팀으로서는 최대한 정예 멤버를 꾸려 고효율 훈련과 평가전을 거치는 게 좋다. 대한축구협회(KFA)와 김 감독은 일찌감치 와일드카드 대상자 구단에 차출 협조를 끌어내며 최종 소집 훈련을 대비했다.

이런 가운데 김 감독에게 힘이 될 소식이 들려왔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 참가하는 대구FC 구단이 올림픽팀 최종 엔트리 승선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동행하지 않고 올림픽팀 훈련에 참가하도록 배려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것이다.

올 시즌 ACL 조별리그는 22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태국에서 나뉘어 열린다. K리그에서는 대구를 비롯해 울산 현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가 참가하는데 이들 4개 팀엔 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승선할 가능성이 높은 멤버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 그런 만큼 김학범호는 최종 소집 훈련을 앞두고 ACL 조별리그가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

한국은 7월22일 뉴질랜드와 올림픽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가 ACL 조별리그를 마치고 올림픽팀에 합류하면 사실상 제대로 손발을 맞출 기회가 거의 없다. 오랜 기간 클럽 감독 생활을 한 김 감독은 구단 사령탑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지만 올림픽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역시 물밑에서 협조를 요청해왔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때마침 대구가 이병근 감독, 조광래 대표이사가 한마음이 돼 김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올림픽팀 훈련에 우선 합류시키기로 했다. 이번에 소집된 28명 중 대구 소속은 정태욱, 김재우, 정승원이다. 이어 전북과 울산, 포항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최종 엔트리 승선 가능성이 큰 선수에 대해서는 ACL 대신 올림픽팀에 보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워낙 대표 자원이 많은 울산에 대해서는 김 감독이 선수 차출 규모를 고민 중이다. 울산은 이번에 합류한 설영우, 이동준 외에도 A대표팀에서 월드컵 2차 예선을 뛴 원두재, 이동경도 올림픽팀 핵심 멤버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들 4명 모두 울산의 핵심 멤버여서 모두 차출될 경우 ACL에서 전력 누수가 크다. 이런 점을 두루 고려해 김 감독과 홍명보 울산 감독이 심도 있게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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