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침대축구 깨고 뜻깊은 세리머니까지
[앵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0개월 만에 A매치 골을 터트리며 벤투호의 월드컵 2차 예선 무패행진을 이끌었습니다.
레바논의 침대 축구를 격파한 역전골을 넣은 뒤, 동료를 위한 뜻깊은 세리머니까지 선보였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표팀은 레바논에 전반 12분 뜻밖의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계획이 틀어진 벤투호는 레바논의 노골적인 시간끌기, 침대 축구에 시달렸습니다.
벤투 감독이 격한 감정을 표현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레바논의 침대 축구는 손흥민의 발끝에서 무너졌습니다.
직접 찬 코너킥이 송민규 머리맞고 상대 자책골로 연결됐습니다.
송민규의 세리머니를 그대로 따라하며 흥을 돋운 손흥민.
후반 20분에는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습니다.
20개월 만에 터진 A매치 27호골.
손흥민은 유로 대회에서 쓰러진 옛 동료 에릭센을 위한 세리머니를 카메라 앞에서 펼친 데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주 선보인 이른바 '찰칵 세리머니'로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2대 1로 승리한 대표팀은 조 1위로 최종 예선에 진출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같이 뛰었던 동료가 그런 일을 당해서 너무 걱정했고, 정말 친하게 지낸 동료였기 때문에 경기하는 데 계속 신경쓰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주장 손흥민은 경기 뒤 선수들은 물론, 경기장을 찾은 볼보이들을 격려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이런 거 볼 기회가 별로 없잖아요. 정말 좋은 경험일 거에요."]
2차 예선을 모두 마친 대표팀은 오는 9월부터 카타르월드컵을 향한 최종예선을 치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김종선
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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