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은 친언니 "동생, 왕따 시킬 상황 아니었다"..과거 일기장 공개 [전문]

최혜진 기자 2021. 6. 1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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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이나은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그룹 에이프릴 이나은이 전 멤버 이현주를 왕따시켰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이나은의 친언니가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이나은의 친언니는 13일 자신의 SNS에 "제가 평생 동안 봐온 제 동생은 여리고 걱정이 많은 아이였기 때문에 이번 일로 혹여나 잘못된 선택을 하진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지내왔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동생이 새벽에 울며 집으로 와달라고 혼자 있는 게 너무 무섭다며 전화가 왔었다"며 "동생에게 가는 중에도 혹여나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생길까 봐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회사 쪽은 상대방(이현주)과 아무런 연락도 되질 않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는 계약 해지를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마저도 답변이 없었다"며 "하지만 회사에서 본인의 활동이 중단됐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인의 말이 맞다면 그에 대한 정확한 증거를 올려 달라"며 "만약 주장이 사실이라면 부모님이 보낸 비난 문자 캡쳐본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나은이 2016년에 쓴 일기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에 제 동생은 너무나도 힘들어했었고 지금도 그때의 기억을 마주하기 힘들어한다"며 "누군가를 왕따를 시킬 상황이 절대 아니었다. 본인이 너무나도 고통스러워했기 때문"이라고 재차 의혹은 부인했다.

앞서 앞서 2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현주가 팀 내 왕따와 괴롭힘 때문에 에이프릴에서 데뷔 1년 만에 탈퇴했다는 내용의 폭로글이 게재됐다.

이후 이현주는 자신의 SNS을 통해 "3년 동안 꾸준히 폭행과 폭언, 희롱, 욕설과 인신공격에 시달려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에이프릴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이현주가 사실과 다른 왜곡된 주장을 하고 있다"며 왕따 논란을 전면 부인했다.

이나은 역시 지난 11일 자신의 SNS을 통해 "정말 그런 적이 없다고 아니라고 한마디 하고 싶었다"며 왕따 의혹을 반박했다.

이나은 일기장 / 사진=이나은 친언니 SNS


▲ 이나은 친언니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에이프릴 나은의 친언니입니다.

제가 평생동안 봐온 제 동생은 여리고 걱정이 많은 아이였기 때문에 이번 일로 혹여나 잘못된 선택을 하진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지내왔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걱정하는 팬들을 위해 용기내어 팬카페에 글을 올렸습니다.

사실이 아니기에 너무나도 거짓이였기에 기다리면 진실이 밝혀질거라 간절히 믿었지만 돌아오는건 모진 핍박 뿐이였습니다.

동생이 새벽에 울며 집으로 와달라고 혼자 있는게 너무 무섭다며 전화가 왔었습니다.

동생에게 가는 중에도 혹여나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생길까봐 심장이 터질것만 같았습니다.

두려움에 떨고있는 동생을 보며 제가 해줄 수 있는 일은 그저 옆에서 말없이 다독여주는것 뿐이였습니다.

제가 그것밖에 해줄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도 한심하고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습니다.

진실을 밝히는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는 몰랐습니다.

그 사건이 일어난 후 회사 쪽은 상대방과 아무런 연락도 되질 않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는 계약해지를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마저도 답변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본인의 활동이 중단됐다고 합니다.

또 가해자 부모가 비난을 보냈다고 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연락처조차 모른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방송에 출연했기 때문에 거짓의 댓가는 오롯이 저희 가족의 몫이였습니다.

본인의 말이 맞다면 그에 대한 정확한 증거를 올려주세요. 거짓된 말로 인해 돌아오는 비난은 저희 가족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습니다.

만약 주장이 사실이라면 부모님이 보낸 비난 문자캡쳐본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간곡하게 요청합니다.

위 사진들은 제가 본 동생의 그 당시의 다이어리 입니다.

그 당시에 제 동생은 너무나도 힘들어 했었고 지금도 그 때의 기억을 마주하기 힘들어합니다.

누군가를 왕따를 시킬 상황이 절대 아니였습니다. 본인이 너무나도 고통스러워 했기때문에요.

너무나도 어리고 여린아이입니다.

조금만 억측과 편견을 내려놔주세요.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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