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左정아-右지윤 실험 성공' 라바리니호, 세르비아 꺾고 8연패 탈출[VNL]

이보미 기자 2021. 6. 14.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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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라바리니호가 레프트 박정아-라이트 정지윤 조합으로 8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오랜만에 화력싸움에서 웃었다. 

한국은 14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VNL 11차전인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3-1(25-13, 23-25, 25-13, 25-23) 승리를 거뒀다. 9경기 만에 얻은 승리다. 2승9패가 됐다. 27점을 올린 김연경과 함께 정지윤과 박정아가 14, 12점 활약을 펼쳤다. 오지영의 수비와 박은진의 서브도 빛났다. 

한국은 러시아전에 이어 세터 안혜진을 선발로 기용했다. 레프트 박정아-라이트 정지윤 점검도 계속됐다. 센터에는 한송이, 양효진 대신 박은진, 이다현을 투입했다. 레프트 김연경과 리베로 오지영도 함께 했다.

레프트 박정아-라이트 정지윤 카드가 적중했다. 라이트와 레프트를 오가고 있는 박정아는 상대 서브를 버텼다. 세터 안혜진과의 공격 타이밍도 들어맞았다. 정지윤도 마찬가지. 안혜진은 빠른 토스웍으로 박정아-정지윤을 고루 활용했다. 두 공격수의 공격에도 힘이 실리기 시작한 것. 박정아-정지윤의 블로킹 타이밍도 좋았다. 동시에 안혜진은 센터진을 활용한 공격까지 선보이면서 다양한 공격 루트를 드러냈다.

변수가 생겼다. 안혜진이 2세트 23-24 이후 긴 랠리 과정에서 수비 동작 이후 일어나지 못했고, 정지윤 공격이 가로막히면서 세트가 종료됐다. 안혜진은 오른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벤치로 향했다. 3세트에는 안혜진 대신 김다인이 투입됐다. 김다인은 소속팀 동료이기도 한 정지윤과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다. 4세트 초반에는 박정아 대신 투입된 이소영이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도왔다. 

VNL 직전 라이트 김희진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는 라바리니호다. 레프트 공백 지우기도 과제다. 레프트 이소영-라이트 박정아, 레프트 박정아-라이트 정지윤 등 여러 조합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서히 손발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다. 

4승6패를 기록했던 세르비아는 한국을 만나 범실로 고전했다. 이날 패배로 4승7패를 기록했다.

1세트부터 한국의 공격이 매끄러웠다. 안혜진은 박정아, 정지윤을 적극 활용했다. 정지윤은 블로킹 득점까지 터뜨리면서 5-2 리드를 이끌었다. 5-5 이후에는 다시 이다현 블로킹, 박정아 공격과 블로킹, 정지윤 서브 득점으로 9-5 점수 차를 벌렸다. 안혜진의 단독 블로킹까지 나왔다. 12-6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안혜진과 김연경의 공격도 빛났다. 14-7이 됐다. 박정아의 안정적인 서브리시브에 이은 박은진 이동 공격으로 16-8 흐름을 이어갔다. 안혜진 서브 타임에 김연경의 다이렉트 공격으로 18-8까지 도망갔다. 19-11에서 정지윤 공격과 박은진 서브 득점으로 21-11 기록, 박정아 공격과 블로킹 득점으로 23-12 우위를 점했다. 먼저 25점을 찍고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초반 이다현의 이동 공격이 연속으로 불발됐다. 호흡이 맞지 않았다. 세르비아가 3-0으로 앞서갔다. 이내 박정아가 맹공을 퍼부었다. 이다현의 이동 공격도 터졌다. 11-9로 달아났다. 세르비아도 물러서지 않았다. 정지윤 공격을 차단한 뒤 서브 득점까지 챙기며 14-13 역전에 성공했다. 세르비아는 소피야 메디치의 서브 득점으로 18-16 달아났다. 김연경의 전위 레프트 공격이 불발되는 상황에서 세르비아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21-18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세터 김다인, 레프트 이소영을 투입했다. 계속해서 연결이 불안했다. 19-22에서 다시 안혜진, 정지윤이 투입됐다. 김연경 공격 득점으로 20-22, 상대 범실로 21-22로 따라붙었다. 정지윤도 공격을 성공시키며 22-23, 박은진 서브 득점으로 23-23 균형을 맞췄다. 세르비아 공격을 막지는 못했다. 2세트는 세르비아의 몫이었다.

한국은 2세트 막판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안혜진 대신 김다인을 먼저 기용했다. 세르비아는 2세트에 이어 3세트 공격력을 끌어 올렸다. 이에 질세라 한국은 끈질긴 수비 후 정지윤의 마무리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정지윤의 네트 플레이로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5-3이 됐다. 다시 세르비아는 사비치 서브 득점이 나왔다. 김연경의 리시브 실패였다. 이내 김연경이 재치있는 공격을 펼쳤고, 김다인의 다이렉트 공격, 정지윤이 백어택으로 반격을 성공시키며 10-6 리드를 잡았다. 상대 범실로 11-6, 김다인의 몸을 던지는 수비 후 박정아 마무리로 14-9가 됐다. 상대 범실로 15-9까지 달아났다. 박정아 서브 득점으로 17-10, 상대 3연속 범실로 20-10으로 흐름을 가져갔다. 박은진 서브 타임에 이다현 득점을 더하며 21-11, 여유롭게 3세트를 마쳤다. 

4세트 초반 박정아 리시브가 흔들렸다. 라바리니 감독은 바로 이소영을 기용했다. 김다인-이다현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1-4로 끌려갔다. 김연경이 바로 연속 공격 득점을 올리며 만회를 했다. 상대 공격 범실까지 나오면서 4-4 동점이 됐다. 반격 과정에서 오랜만에 김연경은 깊은 각도의 공격도 나왔다. 김연경 연속 득점으로 6-4 우위를 점했다. 이소영도 나섰다. 정지윤 수비 후 김연경이 높게 공을 띄웠고, 이소영이 빠르게 공을 처리하면서 8-5가 됐다. 김다인은 반격 과정에서 정지윤 라이트 공격을 택했고, 행운의 득점을 더해 10-6이 됐다. 12-10에서는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서면서 13-10을 만들었다. 15-12 이후 긴 랠리가 이어졌고, 이소영 수비 후 김연경 마무리로 1점을 추가했다. 김다인도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17-1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세르비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순식간에 15-17로 따라붙었다. 그것도 잠시 정지윤 수비 후 이소영이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19-15가 됐다. 5점 차로 20점 고지에 오른 한국이 이소영 득점으로 21-17 기록, 정지윤의 과감한 백어택으로 22-18 앞서갔다. 이내 정지윤 공격이 연속으로 불발되면서 22-20이 됐다. 이소영 공격으로 한숨 돌린 한국이 23-23 이후 김연경 공격, 박은진 서브 득점으로 4세트에서 웃었다. 

사진=FIV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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