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4] 첫째주 2만 달러 주인공은 中.. 한국도 저력 보여줬다

이다니엘 2021. 6. 1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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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강세가 이번 시리즈에서도 이어졌다.

‘중국의 복병’ 카이신 e스포츠는 13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PUBG 콘티넨탈 시리즈(PCS)’4 아시아 첫째주 2일차 경기에서 3치킨 63킬을 누적하며 정상을 차지했다. 카이신은 2만 달러를 거머쥐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한국 팀의 자존심을 살린 GPS 기블리는 2치킨 76킬로 2위에 자리하며 1만4000달러를 차지했다. 그 뒤로 멀티 서클 게이밍(중국, 1치킨 56킬/1만 달러), 다나와 e스포츠(1치킨, 50킬/8000달러), 매드 클랜(1치킨, 49킬/6000달러), 엔터 포스.36(일본, 43킬/5000달러) 등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끄는 ‘포 앵그리 맨’은 치킨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무려 73킬을 누적하며 기블리 다음으로 높은 킬 포인트를 쌓았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카이신의 ‘망고’는 “많이 긴장되고 어려움이 많았다. 1년 동안 경기를 못 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팀원들의 도움으로 잘 경기를 했던 것 같다”면서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날 1, 3, 5매치는 ‘에란겔’ 2, 4, 6매치는 ‘미라마’에서 열렸다.

첫 전투에서 매드 클랜이 용맹하게 적진을 돌파하며 대회 첫 치킨의 영예를 안았다. 자기장 안전지대는 동쪽으로 치우쳐 맨션 동쪽 풀숲에 자리했다. E36과 GEX가 전력을 유지했으나 기블리는 자기장 운이 따라줬다. 기블리가 E36와 매드 클랜의 쌍방 공격에 쓰러지고 말았다. 점 자기장의 상황에서 매드 클랜이 건물을 끼고 양쪽으로 압박하며 연막에 의존하던 E36를 제압하고 매치 16킬 승리를 거머쥐었다.

다음 전투는 다나와가 차지했다. 엘 포조 동쪽 도로변 위 돌섬으로 좁혀졌다. 봉우리 쪽으로 안전지대가 잦아들며 비교적 고지대에 자리했던 팀들이 유리하게 게임을 주도했다. 풀전력을 유지한 다나와가 기블리를 정리하고 좋은 위치를 선점했다. E36이 북쪽의 패왕이 됐지만 중거리 사격 대결에서 좀 더 좋은 샷감을 보인 다나와가 마지막에 선 자가 됐다.

매치9에서 카이신이 첫 2치킨 팀에 등극했다. 서클은 밀베 남쪽 완만한 언덕지역으로 좁혀졌다. 위쪽 건물에 숨어있던 기블리가 자기장 불운을 딛고 돌진하는 과정에서 다나와에 무너졌다. 이 과정에서 다나와 또한 다른 각도의 공격에 전력 손실을 입었다. 영리하게 전투를 피하며 풀 전력을 유지한 카이신은 바로 옆에 있던 4AM을 제압한 데 이어 다나와까지 쓰러뜨리며 최후의 승자가 됐다.

기세를 탄 카이신이 다음 매치에서도 최후의 생존자가 되며 3치킨을 누적했다. 자기장 안전지대는 임팔라 남서쪽 도로변에 정착했다. 카이신은 T1-젠지 등이 격돌하는 틈을 비집고 인서클에 성공하며 전력을 영리하게 유지했다. 아프리카와 기블리가 접전 끝에 서로를 무너뜨렸다. 다나와가 들어오는 4AM을 막아서는 과정에서 큰 전력 손실을 입고 말았다. 최종전에서 카이신이 다나와를 가볍게 제압하고 9킬을 쌓은 채 승자가 됐다.

매치11에선 이엠텍 스톰X가 대회 첫 치킨을 차지했다. 이번에도 자기장 안전지대가 밀베 섬쪽으로 기울어 북쪽 절벽을 끼고 잦아들었다. 아프리카 프릭스, 담원 기아가 풀 전력으로 좋은 페이스를 보였다. 이엠텍은 절반의 전력을 잃은 상태로 최종전을 맞이했지만 위치상 이이제이를 노릴 수 있는 좋은 상황이었다. 풀전력의 아프리카가 자기장 안쪽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궤멸하고 말았다. 아프리카와 담원 기아의 대결을 가만히 지켜본 이엠텍은 2대1 구도에서 건물 안쪽의 위치상 우위를 십분 활용해 화염병으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전투의 주인공은 기블리였다. 서클은 임팔라 북쪽 황무지로 좁혀졌다. 이미 카이신의 우승이 확정된 상황이었지만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중상위권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기블리, DK가 풀전력으로 마지막 전투에 임했다. 4AM이 무지막지한 전투로 킬 포인트를 쌓았지만 손실된 전력을 복구하는 데 역부족이었다. 다나와와 MSG의 2파전 양상에서 다나와가 마지막에 집중력을 보이며 치킨을 뜯었다. 아쉬움이 남는 치킨이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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