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무인 PC방서 금고 통째로 훔친 20대 경찰에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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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4시 반경 경북 포항시 남구의 종업원 없이 운영되는 무인 PC방.
한 남성이 다른 고객이 있는지 주변을 살펴본 뒤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계산대 안쪽으로 들어갔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주변 폐쇄회로(CC)TV에 찍힌 이 남성을 추적해 이날 PC방 인근에 사는 A 씨(21)를 붙잡았다.
경찰은 A 씨가 최근 이 PC방을 몇 차례 이용하면서 내부 동선을 미리 확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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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분 뒤 다시 돌아온 남성. 이번에는 계산대 앞 아래쪽에 놓여 있던 PC방 무인 발권기를 열어 그 안에 있던 현금을 집어 지갑에 넣었다. 그리고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 유유히 PC방을 빠져나갔다.
112에 신고한 업주는 “금고에 현금 50여 만 원, 문화상품권 30여 만 원이 있었고, 무인 발권기에는 현금 100만 원 정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모두 사라졌다”며 진술했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주변 폐쇄회로(CC)TV에 찍힌 이 남성을 추적해 이날 PC방 인근에 사는 A 씨(21)를 붙잡았다. 경찰은 A 씨가 최근 이 PC방을 몇 차례 이용하면서 내부 동선을 미리 확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가지고 간 금고는 문이 파손됐고 돈은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
하지만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금고를 열지 못해 무인 발권기에 있던 3만 원만 가지고 갔다”고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의 다른 여죄와 함께 업주가 말하는 피해 규모가 차이가 나서 추가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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