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일만의 홈런→단독 선두, 캡틴이 깨어나자 마법이 일어났다 [오!쎈 수원]

이후광 2021. 6. 1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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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캡틴 황재균이 모처럼 시원한 한방을 날리며 팀을 단독 선두로 이끌었다.

주장 황재균은 2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볼넷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황재균은 경기 후 "너무 오랜만에 나온 홈런이라 기분이 좋다. 타점을 못 올리는 상황이 있었는데 결승타를 쳐서 마냥 좋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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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후광 기자] 황재균 / backlight@osen.co.kr

[OSEN=수원, 이후광 기자] KT 캡틴 황재균이 모처럼 시원한 한방을 날리며 팀을 단독 선두로 이끌었다.

KT 위즈는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3연전 스윕과 함께 5연승을 달리며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시즌 32승 23패.

주장 황재균은 2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볼넷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하이라이트는 두 번째 타석이었다. 0-2로 뒤진 3회 1사 1, 2루서 등장한 그는 김민우를 만나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몸쪽 직구(139km)를 제대로 받아쳐 좌월 역전 3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4월 8일 LG전 이후 무려 66일만에 나온 시즌 두 번째 홈런이었다. 이는 이날의 결승홈런이기도 했다.

황재균은 경기 후 “너무 오랜만에 나온 홈런이라 기분이 좋다. 타점을 못 올리는 상황이 있었는데 결승타를 쳐서 마냥 좋다”고 기뻐했다.

실제로 황재균은 6월 1일 코뼈 부상 복귀 후 장타 기근에 시달리고 있었다. 9경기서 12개의 안타를 때려냈는데 장타는 2루타 2개가 전부였고, 타점도 2타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황재균은 “복귀 후 타점과 장타에 신경을 썼는데 장타가 너무 안 나와서 답답했다. 오늘 그 막힌 게 뻥 뚫린 기분”이라고 후련한 마음을 전했다.

1B-2S에서는 어떤 구종을 노렸을까. 황재균은 “오늘도 사실 똑같은 느낌으로 임했다”며 “변화구 타이밍이 잘 맞는데도 뭔가 안 되는 것 같아서 삼진을 당하더라도 세게 돌리면서 타이밍을 맞추려 했다. 다행히 실투가 와서 넘어갔다”고 전했다.

주장이기에 팀이 단독 선두에 오른 감회도 남달랐다. 황재균은 “팀 분위기가 항상 좋고, 또 항상 이기는 경기를 하다 보니 선수들이 그것에 익숙해져 있다”며 “지금 단독 1위이긴 하지만 승차가 너무 적어 매 경기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선수들이 그래도 쫓기지 않고 즐기니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흡족해했다.

황재균도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개인 성적보다 팀플레이에 포커스를 맞추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타점이 항상 1번이다. 그래야 팀이 이기는 확률이 높아진다”며 “작년까지는 그래도 타점, 득점이 모두 중요했는데 올해는 1명이 아닌 전 선수가 나눠서 이걸 해야하다보니 내 역할을 타점 쪽으로 정해 놨다”고 밝혔다.

이날 홈런으로 마음의 짐을 어느 정도 덜게 된 황재균. 그는 “이제는 주자 있을 때 더 편한 마음으로 들어설 것 같다”고 미소를 보였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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