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황재균, 깨어난 알몬테..KT '5연승 질주'
[경향신문]
무더위가 성큼 다가온 6월, KT가 저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5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KT는 13일 수원 한화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주말 한화 3연전을 싹쓸어 담고 8일 SSG전부터 5연승을 달린 KT는 32승(23패)째를 기록, 경기 전까지 공동 1위로 함께하던 SSG를 1경기 차로 밀어내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KT가 개막 후 5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 단독 1위에 오른 것은 창단 이후 처음이다.
수위타자 강백호를 앞세워 상위권 경쟁력을 유지해온 KT의 타선은 부상에서 돌아온 황재균(왼쪽 사진)과 잠에서 깨어난 외국인 타자 조일로 알몬테(오른쪽)까지 가세해 터지고 있다.
KT는 0-2이던 3회말 한화 선발 김민우를 상대로 홈런 두 방으로 5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1사 1·2루에서 2번 황재균이 좌월 3점포를 터뜨려 3-2로 역전시킨 뒤 4번 알몬테가 우월 2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4월 경기 중 코뼈 골절로 수술한 황재균은 지난 1일 복귀 후 이날까지 10경기에서 타율 0.310 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알몬테도 6월 들어 타율 0.316 8타점으로 반등세를 탔다.
선발진도 안정적이다. KT 투수들은 리그 최다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27차례를 기록하고 있다. 올시즌 가장 부진하던 윌리엄 쿠에바스도 이날 6이닝 7안타 3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전날까지 KT와 공동선두이던 SSG가 문학에서 키움에 3-7로 잡힌 가운데 LG는 두산을 2-0으로 꺾었고, 삼성은 NC를 5-3으로 이기며 선두 KT를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수원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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