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폭발물 피해자 3,000여 명 추가 발굴
[KBS 춘천] [앵커]
KBS는 지난해 특집 다큐멘터리를 통해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지뢰를 비롯한 폭발물 피해자 2,800여 명의 명단을 완성했는데요.
이 방송 이후 정부가 전수조사에 나서 추가로 피해자 3,000명을 더 찾아냈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뢰 등 폭발물 피해자 현황이 담긴 정부의 실태조사 보고섭니다.
종전 이후 정부 차원에서 최초로 이뤄진 조사입니다.
지뢰 등 폭발물로 피해를 입은 우리나라 국민은 전체 6,428명.
KBS와 평화나눔회가 지난해 찾아낸 피해자 2,880여 명에 2배가 넘는 수칩니다.
[강병철/불발탄 피해자 : "저희들이야 이제까지 고생해서 살아왔으니까 정부 차원에서 지원이 조금 돼야 하지 않나 힘든 삶을 살아왔으니까."]
각종 제보와 행정기관 조사, 언론 기사를 일일히 뒤져 찾았습니다.
전체 피해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만19살 미만 미성년자로 확인됐습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와 경기도에 전체 피해자의 61%가 집중됐습니다
제주도에서도 20여 명의 불발탄 피해자가 추가로 발굴됐습니다.
[조재국/평화나눔회 상임이사 : "한국시민사회가 그동안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전혀 돌아보지 못한 데 대해 반성을 촉구하고 연대해서 피해자를 돕는 길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이에따라 국회에서 논의중인 '지뢰피해자지원법' 개정안도 힘을 받을 전망입니다.
이 법안에는 지뢰 이외의 불발탄 피해자도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지금까지 조명되지 못했던 전쟁 피해자 6,400여 명의 명단을 완성하는데만 70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박상용 기자 (mi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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