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열흘'보낸 LG 정찬헌 "투구 습관 노출됐지만 잘 대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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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만에 선발승을 추가한 정찬헌(LG 트윈스)은 경기를 나가지 않은 열흘 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
지난달 2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3⅔이닝 9실점으로 부진했던 정찬헌은 27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후 정찬헌은 1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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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경기 만에 선발승을 추가한 정찬헌(LG 트윈스)은 경기를 나가지 않은 열흘 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
지난달 2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3⅔이닝 9실점으로 부진했던 정찬헌은 27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하지만 2일 KT 위즈전에서 다시 3이닝 5실점, 기복있는 투구 내용을 보였다.
정찬헌은 KT전 이후 열흘을 쉬면서 부진했던 경기를 복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머리 아프게 다음 경기를 준비했던 것 같다"면서 "투구할 때 안좋은 버릇이 있다는 걸 캐치했고, 그것들을 수정하는 데 시간을 쏟았다"고 밝혔다.
이후 정찬헌은 1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열흘 간의 노력이 빛을 본 순간이었다.
정찬헌은 "유독 2경기(NC, KT전)에서 크게 무너지면서 '뭔가가 있다'고 의심했다. 의심한대로 답이 나왔고, 수정을 했다"고 밝혔다.
정찬헌이 의심한 것은 무엇일까. 그는 "볼배합보다 구종에 따른 투구 습관이 노출됐다고 봤다. 마침 힘도 떨어지면서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군과 2군에서 여러 코치님들께 피드백을 받았다. 좋은 공부를 했고, 잘 대처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LG엔 가용할 수 있는 선발 투수들이 많다.
정찬헌은 "(선발 투수가 늘어나면서) 1군에 가면 더 잘 던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새로 올라온 투수들이 잘 던지면서 경각심이 생겼다. 그런 것들이 투수들 간 좋은 시너지로 연결된 것 같다"면서 경쟁 구도가 만들어낸 긍정적인 부분을 이야기했다.
올 시즌 LG 팀 평균자책점은 리그 전체 1위다. 마운드의 힘으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찬헌은 "투수들의 색깔이 뚜렷하고, 목적의식과 책임감이 강하다. 이것이 올해 우리팀 마운드가 강한 이유라고 생각한다"면서 더 밝은 미래를 그렸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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