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포' 현금털이 기승

구교형 기자 2021. 6. 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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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석 달간 359명 검거
1~2월에만 작년의 절반 육박

[경향신문]

대전 서부경찰서는 지난 4~5월 심야시간에 전국 무인점포 36곳에 침입해 무인 결제기를 부수는 방법으로 950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A씨를 구속했다. 그는 택시·기차 등을 수차례 갈아타며 경찰의 추적을 피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250여대를 연속 추적해 인천에 은신해 있던 A씨를 붙잡았다.

무인점포 현금을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3∼5월 무인점포 절도를 강도 높게 수사해 510건(359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1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무인점포 절도는 2019년 203건, 2020년 367건이었는데 올해에는 1∼2월에만 176건이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무인점포가 증가하면서 점포 내 현금을 노린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폐교환기 등 현금 보관 장소에 별도의 잠금장치를 해서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3~5월 강·절도, 생활주변폭력 등 서민 생활 침해범죄를 집중적으로 단속해 5만4360명을 검거하고, 그중에서 1809명을 구속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강·절도 2만2679명(956명 구속), 생활주변폭력 3만1681명(853명 구속)이다. 생활주변폭력은 식당, 길거리, 대중교통 등 공공장소와 직장, 체육계 등 폐쇄집단 내에서 발생하는 폭력행위나 공무집행방해 등을 가리킨다.

강·절도 피의자 중 전과자는 67.5%에 달했다.

경찰은 집중 단속 기간에 시가 174억원 상당의 강·절도 피해 물품을 회수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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