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속 뚫렸다" KT 황재균, 장타력까지 본 궤도 진입

장은상 기자 2021. 6. 1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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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의 '캡틴'이 본 궤도에 오른 장타력을 앞세워 팀을 단독 선두로 이끌었다.

KT 위즈 주장 황재균은 13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 2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활약으로 팀의 6-3 승리를 견인했다.

6월 내내 꾸준하게 선발출장하며 타격감을 끌어 올린 그는 13일 한화를 상대로 대포를 터트리며 자신의 예전 모습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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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재균. 사진제공|KT 위즈
투지의 ‘캡틴’이 본 궤도에 오른 장타력을 앞세워 팀을 단독 선두로 이끌었다.

KT 위즈 주장 황재균은 13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 2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활약으로 팀의 6-3 승리를 견인했다. 5연승을 기록한 KT는 시즌 50경기 이후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오랜만에 터진 단 한방의 장타로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시즌 초 부상으로 인해 남모르게 삭힌 울분도 단숨에 날렸다. 황재균은 4월 코뼈 골절로 장시간 자리를 비웠다. 이달 1일 날짜로 한 달여 만에 돌아온 그라운드. 당초 3주의 회복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황재균의 복귀 의지가 워낙 강했다.

그는 1군 복귀 첫 날부터 투지를 불태웠다. 오랜만에 서는 타석에서 타격감이 당장 좋을 수 없기에 자신만의 방법으로 팀을 위해 헌신했다. 1일 LG 트윈스전에서 번트를 댄 후 1루까지 전력 질주하며 ‘팀 퍼스트’에 주장으로서 앞장섰다.

6월 내내 꾸준하게 선발출장하며 타격감을 끌어 올린 그는 13일 한화를 상대로 대포를 터트리며 자신의 예전 모습을 되찾았다. 장타력을 앞세운 강한 2번타자의 표본을 정확하게 보였다.

KT는 경기 초반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한화 타선에 장타를 허용해 0-2로 뒤졌다. 끌려가는 경기를 단숨에 뒤집은 주인공이 바로 황재균이었다. 그는 3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투수 김민우의 시속 139㎞짜리 직구를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오랜만에 보는 손맛이었다. 4월 8일 LG 트윈스전 이후 두 달 넘게 모습을 감췄던 홈런이 이날 경기에서 역전 스리런포로 나왔다. 분위기를 바꾼 KT는 조일로 알몬테의 2점홈런까지 더해 3회말에만 5점을 냈다.

화끈한 득점 지원이 이어지자 흔들리던 쿠에바스도 이내 안정을 되찾았다. 쿠에바스는 6이닝 3실점 6삼진 호투로 제 몫을 다 했다. KT는 5회말에 한점을 더 내 최종 6-3으로 한화를 꺾으며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최우수선수를 뽑으라면 단연 ‘캡틴’ 황재균이었다.

황재균은 경기 후 “복귀 후 계속해서 중요한 순간에 타점을 기록하지 못해 아쉬웠다. 오랜만에 홈런을 쳤는데, 그게 역전 결승타로 나와 정말 기분이 좋다. 답답한 속이 뚫린 느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KT가 리그 단독선두에 오른 것에 대해 그는 “아직 팀간의 차이가 많지 않다. 계속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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