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오고 알몬테 깨어나자 5연승..KT, 사상 첫 6월의 단독 1위

수원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2021. 6. 1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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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T 황재균이 13일 수원 한화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KT 위즈 제공


무더위가 성큼 다가온 6월, KT가 저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5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KT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주말 한화 3연전을 싹쓸어담고 8일 SSG전부터 5연승을 달린 KT는 32승(23패)째를 기록, 경기 전까지 공동 1위로 함께 하던 SSG를 1경기 차로 밀어내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지난 5월20일 두산전이 비로 노게임 선언되면서 단 하루, 2위 LG와 승차 없는 단독 1위를 맛봤던 KT는 24일 만에 다시 단독 1위에 올랐다. KT가 개막후 5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 단독 1위에 오른 것은 창단 이후 처음이다.

시즌 초반 기복을 겪으면서도 수위타자 강백호를 앞세워 상위권 경쟁력을 유지해온 KT의 타격은 이제 부상에서 돌아온 황재균과 늦잠에서 깨어난 외국인 타자 조일로 알몬테까지 가세해 터지고 있다.

이날 0-2로 뒤진 채 출발한 KT는 3회말 한화 선발 김민우를 상대로 홈런 두 방에 5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1사 1·2루에서 2번 황재균이 좌월 3점포를 터뜨려 3-2로 역전시킨 뒤 3번 강백호가 2루타로 출루하자 4번 알몬테가 우월 2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4월 경기 중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고 수술한 황재균은 지난 1일 복귀한 이후 이날까지 10경기에서 타율 0.310 5타점 10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5월까지 오락가락해 속을 끓였던 알몬테도 6월 들어 타율 0.316 8타점 4득점으로 반등세를 탔다.

선발 로테이션은 꾸준히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KT 투수들은 이날까지 27차례로 10개 팀 중 가장 많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올시즌 가장 부진하던 윌리엄 쿠에바스도 올라서기 시작했다. 이날 6이닝 7안타 2볼넷 6삼진 3실점으로 올시즌 두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거둬들였다. 마무리 김재윤은 9회초를 잘 막고 시즌 13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쿠에바스가 퀄리티스타트로 선발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 특히 황재균의 3점 홈런과 알몬테의 2점 홈런이 승부를 결정지은 것 같다. 황재균이 주장으로서 경기 내외적으로 팀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3연전 고생한 선수들 모두 고맙다. 휴식 잘 취한 뒤 다음주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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