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매출 100大 기업 2020년 실적 '시들'

박세준 2021. 6. 13. 20: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3일 공개한 '매출 100대 기업 2020년 영업실적 및 지출항목 특징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984조1000억원으로 2019년(1054조8000억원) 대비 6.7% 감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출·영업익 전년比 6.7%·2.5% ↓
비대면 수혜 운송 영업익 697% ↑
직격탄 맞은 정유업계 205% 급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3일 공개한 ‘매출 100대 기업 2020년 영업실적 및 지출항목 특징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984조1000억원으로 2019년(1054조8000억원) 대비 6.7% 감소했다. 2018년(1092조9000억원)과 비교하면 10.0% 줄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총 영업이익은 47조2000억원으로 2019년(48조5000억원) 대비 2.5% 감소했고,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8년(104조6000억원)에 비하면 54.9% 쪼그라들었다.

업종별 명암도 뚜렷해지는 상황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운송업(697.5%)과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정유업(-205.0%) 간 영업이익 증감률 격차는 902.5%포인트로 나타났다.

2019년 최상위·최하위 업종 간 격차(508.2%포인트)보다 대폭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임직원 급여 총액은 78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40개사)은 임직원 급여가 9.0%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은 임직원 급여도 3.5% 줄였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업종별 경기 사이클과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실적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한 부분이 있지만, 실적이 나쁜 업종의 업황이 장기간 개선되지 않을 경우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세준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