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에 꽂혔다..3000억 시장에 줄줄이 출사표

2021. 6.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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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리 몸의 근육을 구성하는 물질, 바로 단백질입니다. 그동안 보충제나 쉐이크는 운동하는 사람들이나 노년층이 찾아먹는 기호식품 정도라고 생각했는데요. 하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 시대 면역력도 높이고, 일종의 자기 관리로서 단백질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리랜서 정진나 씨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늘 이 카페를 찾습니다.

단백질 음료와 단백질 케이크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진나 / 시흥시 배곶동 - "단백질이라는 영양소가 면역력을 키워주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걸 알고 더 챙겨 먹고 있습니다."

맛과 건강, 편의성까지 세마리 토끼를 노린 겁니다.

▶ 인터뷰 : 방미선 / A 단백질 전문 카페 대표 - "운동 끝나고 간편하게 드실 수 있어서 오시는 분들이 많고, 간식으로 아이들 끝나고 셰이크 한 잔씩 먹여서 가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단백질 열풍이 디저트 분야에도 상륙하면서 온라인 창업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현정 / B 단백질빵 판매업체 대표 - "제가 다이어트 하다가 밀가루를 피해야 하다 보니까 개발하면서 팔게 됐죠. 건강이라든지 운동하실 때 간식으로 드실 수 있게..."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별다른 마케팅이 없었는데도 단백질 제품 시장은 급성장 중입니다. 올해 시장 규모는 2018년보다 4배 이상으로 늘어난 330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유업계는 물론 식품업계까지 잇따라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승수 / 유업체 홍보부장 - "초기에는 노년들만 이런 단백질에 대해서 관심이 있을 줄 알았는데, 20대 분들도 자기 관리는 당연한 걸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트렌드가 반영된 게 지금 단백질 제품인 것 같다…."

하루에 50~60g은 섭취해야 하는 단백질은 필수 영양소로 부족하면 근손실, 허기와 혈당 상승, 탈모와 피로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신장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강재헌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너무 많은 단백질을 마치 물 마시듯 먹을 수가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과잉 섭취로 신기능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점…."

또 전문가들은 간질환 환자들의 경우 단백질 분해 시 독소 배출이 어려운 만큼 균형있는 섭취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양희승 VJ, 정재우 VJ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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