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막판까지 포기 안한 경남, 김천 상무에 아쉬운 1-2 패배

김태석 2021. 6. 1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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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FC가 막판까지 총력전을 벌이는 근성을 보였다.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13일 저녁 6시 30분 하나원큐 K리그2 2021 16라운드 김천 상무전에서 1-2로 아쉽게 패했다.

경남은 윌리안을 활용한 측면 공격을 가했으나 김천 라이트백 김용환의 저돌적인 수비에 다소 막혔으며, 김천 역시 박동진을 앞세워 득점을 노렸으나 이광선 등 경남 센터백들에게 저지 당했다.

경남의 아쉬운 1-2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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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1 현장] 막판까지 포기 안한 경남, 김천 상무에 아쉬운 1-2 패배



(베스트 일레븐=창원)

경남 FC가 막판까지 총력전을 벌이는 근성을 보였다. 꽤 공격적인 승부수까지 던지며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자 했다. 다만 결과가 뒤따르지 못했다. 비길 수 있었던 경기였지만 아쉽게도 패배를 맛봐야 했다.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13일 저녁 6시 30분 하나원큐 K리그2 2021 16라운드 김천 상무전에서 1-2로 아쉽게 패했다. 경남은 후반 39분 허용준에게 실점을 내줘 위기에 몰렸으나, 후반 44분 윤주태의 동점골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정재희에게 내준 실점에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양 팀은 전반전부터 팽팽하게 승부했다. 경남은 전반 5분 윌리안의 슛으로 포문을 연 후 9분 김범진이 박스 우측면 공간에서 오른발 강슛을 날려 경기 초반부터 득점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원정팀 김천 역시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5분 박동진의 오른발 터닝슛으로 반격을 가하더니, 슛 능력이 좋은 미드필더 정재희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경남을 위협했다. 정재희는 전반 25분 박스 외곽에서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을 날렸으나 손정현 경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으며, 전반 29분에는 박스 우측면 모서리에서 날린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리기도 했다.

다만 언급했던 이 장면들을 제외하면 양 팀은 상대 수비진의 허를 찌르는 데 다소 애를 먹었다. 경남은 윌리안을 활용한 측면 공격을 가했으나 김천 라이트백 김용환의 저돌적인 수비에 다소 막혔으며, 김천 역시 박동진을 앞세워 득점을 노렸으나 이광선 등 경남 센터백들에게 저지 당했다.

본격적인 승부는 후반전부터였다. 경남은 김소웅을 빼고 윤주태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악재가 주어지고 말았다. 후반 10분 라이트 윙 김범준이 심상민과 볼 다툼하던 과정에서 팔꿈치 가격을 했다는 이유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페이스를 끌어올리려던 경남 처지에서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퇴장이었다.

하지만 설 감독은 도리어 공격적인 교체를 단행했다. 미드필더 이우혁을 빼고 공격수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 수적 열세 상황에서 중원의 수를 줄이고 공격적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복안이었다. 에르난데스는 경기에 투입되자마자 존재감을 보였다. 후반 21분 과감한 오른발 슛을 날려 서서히 예열을 하더니, 후반 27분에는 수비수 우주성의 실수를 틈타 찬스를 잡은 백성동의 컷백을 받아 박스 안에서 골문을 겨냥했지만 김천 수비수들의 몸을 날린 수비에 막히는 아쉬움을 맛봤다.

이러한 공격적인 승부수는 자연히 수비에 큰 부담이 되긴 했다. 김천도 후반 25분 오현규를 앞세워 경남 옆그물을 때리는 상황을 만드는 등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그때마다 경남 수비진은 집중력을 발휘해 상황을 무마시키며 팽팽한 0의 균형을 경기 막판까지 이어나갔다.

하지만 경남은 후반 39분 아쉬운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39분 심상민의 우측 얼리 크로스를 이어받은 허용준이 골문으로 쇄도하며 헤더로 결정했다.

막바지에 일격을 당한 경남은 만회를 위해 끝까지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그리고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4분 센터백 이광선이 김천 진영 박스 우측면에서 얼리 크로스를 날리자, 골문 앞에 자리하고 있던 윤주태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값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다. 후반 종료 직전 허용준의 침투 패스를 받은 정재희가 경남 진영 박스 안에서 일대일 찬스를 잡아 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이 결국 양 팀의 승부를 갈랐다. 경남의 아쉬운 1-2 패배였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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