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오현택 "KT의 바텀 라인전, 책임지겠습니다"

윤민섭 2021. 6. 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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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스터의 신인 '노아' 오현택이 담원 기아에 스프링 시즌 패배를 복수한 소감을 밝혔다.

KT는 1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담원 기아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완파했다.

오현택과 이날 데뷔전을 치른 신인 '하프' 이지융이 담원 기아의 베테랑 '고스트' 장용준, '베릴' 조건희 상대로 1, 2세트 모두 라인전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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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스터의 신인 ‘노아’ 오현택이 담원 기아에 스프링 시즌 패배를 복수한 소감을 밝혔다.

KT는 1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담원 기아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완파했다. 1승1패(세트득실 +1)를 기록한 이들은 단숨에 공동 4위로 올라섰다.

POG 포인트는 ‘도브’ 김재연이 독차지했지만, 이날 경기의 승패는 바텀 라인전에서 갈렸다. 오현택과 이날 데뷔전을 치른 신인 ‘하프’ 이지융이 담원 기아의 베테랑 ‘고스트’ 장용준, ‘베릴’ 조건희 상대로 1, 2세트 모두 라인전 완승을 거뒀다. 바텀에서 만들어진 KT의 스노우볼은 빠르게 굴러가 담원 기아 넥서스를 덮쳤다.

당돌한 신인 오현택은 지난해 6월 KT 아카데미에 입단한 혜성이다.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중반부터 ‘하이브리드’ 이우진을 대신해 KT 원거리 딜러 자리를 책임지기 시작했다. 그는 경기 후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아직 역체원(역대 최고의 원거리 딜러) 자리는 공석”이라고 강조하면서 “그 자리를 내가 차지하는 게 목표”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담원 기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둔 소감은.
“지난 농심 레드포스전도 이겨야 할 경기를 졌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내가 정말로 이기고 싶었던 상대는 스프링 시즌 때 나에게 패배를 안겼다. 담원 기아였다. 승리를 직감했을 때 기분이 아주 좋았다. 지금도 행복하다.”

-담원 기아 상대로 완승을 거둔 비결은 무엇일까.
“담원 기아 선수들이 국제 대회를 다녀와 상대적으로 메타 파악이 느릴 것으로 예상한다. 피로가 쌓여서 폼이 떨어진 영향도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바텀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한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본다. 나와 이지융은 라인전을 정말 잘한다고 자신한다. 오늘은 챔피언 상성도 좋아 자신 있게 플레이했다.”

-방금 말한 대로 바텀 라인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내 기억이 맞다면 상대 바텀 듀오가 1세트 때 리시를 했다. 내가 롱소드에 3포션 아이템 트리로 라인 유지력을 강화한 것도 주효했다. 우리 듀오가 일부러 미니언 웨이브를 천천히 지우면서 상대를 압박해나갔다. 상대 듀오로서는 귀환 타이밍을 잡기가 껄끄러웠을 것이다.”

-2세트 역시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세나 대 바루스 구도에선 바루스가 더 좋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런데 나는 이 대결 구도에서 두 챔피언 모두 자신 있다. 담원 기아가 1레벨에 약한 바루스, 라칸을 들고 나왔다. 그래서 1레벨부터 소환사 주문을 사용하며 적극적으로 체력을 깎았다. 라인을 쌓고, ‘블랭크’ 강선구를 불러 다이브를 성공시켰다.”

-어떤 원거리 딜러가 되는 게 목표인가.
“젠지의 ‘룰러’ 박재혁같은 원거리 딜러가 되는 게 목표다. 박재혁은 게임에 자신의 영향력을 크게 행사할 수 있는, 소위 ‘크랙’이라고 평가받는 선수다. 어제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전을 봤다. 결국 박재혁이 있는 젠지가 게임을 후반까지 끌고 가서 이기지 않았나. 나도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

-이번 시즌을 맞아 세운 본인 만의 목표가 있나.
“우선 LCK의 원거리 딜러 중에 가장 연습량이 많은 선수가 되겠다. 그리고 그 연습량을 토대로 LCK의 모든 바텀 듀오를 이기겠다. 모든 게임에서 바텀 라인전 우위를 점하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 정조준한 성적? 우승이다.”

-끝으로 KT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한다면.
“스프링 시즌 때는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렸다. 팀적으로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드렸다. 이번 시즌엔 바텀 라인전을 확실하게 책임지겠다. 믿고 기다려주시라.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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