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베트남, 펀드 수익률 26.5% 1위

김병탁 2021. 6. 1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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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위축된 베트남의 경제가 최근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관련 펀드 수익률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설정액 10억 이상 22개 베트남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6.51%를 기록했다.

베트남 펀드의 수익률이 높은 것은 올해 베트남 지수가 큰 폭으로 올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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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에프앤가이드, 단위 : 억원)

코로나19로 위축된 베트남의 경제가 최근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관련 펀드 수익률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설정액 10억 이상 22개 베트남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6.51%를 기록했다.

이는 북미(11.27%)와 유럽(12.10%) 등 선진국은 물론, 인도(23.8%)와 러시아(20.83%), 브라질(12.13%)보다도 높다. 전체 시장과 국가별 펀드 중 1위다. 6개월 평균 수익률도 33.65%를 나타내며, 유일하게 30%를 넘어섰다. 설정액은 1조378억원으로, 중국(5조3803억원)과 북미(3조6418억원) 다음으로 3번째로 많다. 평가금액을 합친 순자산은 1조8305억원에 달한다.

베트남 펀드의 수익률이 높은 것은 올해 베트남 지수가 큰 폭으로 올라서다. 대표적 지수인 VN은 지난 11일 1,351.74에 마감했다. 작년 말(1,098.25)보다 253.49포인트(23.08%) 상승했다. 올해 코스피(13.08%)는 물론,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3.35%)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3.77%), 나스닥지수(9.25%)보다 상승률이 10%p 안팎 더 높다.

베트남 주가 상승은 동남아 국가 중 베트남이 가장 빠르게 코로나19 국면을 벗어나면서, 기업 실적이 크게 좋아진 데 기인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정성인 ETF전략팀장은 "미중 갈등이 본격화한 이후 베트남 기업의 대미 수출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이는 베트남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며 실적 성장에 따른 주식시장 상승에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가 1억명이 넘는 가운데에서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다른 동남아 국가보다 적어 경제 셧다운의 시기가 한정적이었고 이로 인해 기업실적 개선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펀드별로는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펀드의 수익률이 특히 높게 나타났다.

베트남 VN30지수의 두 배를 추종하는 '한국투자KINDEX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은 올해 67.7%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 VN30지수 일일 등락률의 1.5배 수익률을 추구하는 'NH-아문디베트남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 수익률은 58.69%다. 베트남 업종별 대표 주식에 투자하는 '삼성베트남증권자투자신탁UH'도 40%가 넘는 수익률(41.08%)을 나타내고 있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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