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뱅 견제".. 뜨거워진 중금리대출 경쟁

이윤형 2021. 6. 1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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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를 받으면서 중금리 대출 시장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토스뱅크는 인가 전부터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용평가를 하고 중·저신용자에 대한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토스뱅크는 본인가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토스뱅크의 출범 목적 중 하나를 '금융 소외자 포용'이라고 밝히면서 올해 말까지 중금리 신용대출 비중을 35%로 맞추고, 2023년 말까지는 44%로 높이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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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뱅 중·저신용자 공략 예고에
카뱅, 중신용대출 고객 범위 확대
케뱅, 유상증자 이후 CSS 고도화
일각선 시장 규모 확대 기대감
토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를 받으면서 중금리 대출 시장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디지털타임스DB)

토스뱅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를 받으면서 중금리 대출 시장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토스뱅크는 인가 전부터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용평가를 하고 중·저신용자에 대한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모바일 송금 플랫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계열사인 '토스혁신준빕법인'은 지난 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은행업 본인가를 획득했다. 사명도 토스뱅크로 변경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올해 9월 토스뱅크 영업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본인가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토스뱅크의 출범 목적 중 하나를 '금융 소외자 포용'이라고 밝히면서 올해 말까지 중금리 신용대출 비중을 35%로 맞추고, 2023년 말까지는 44%로 높이겠다고 공언했다.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집중 공략 예고에 기존 인터넷전문은행은 중금리 대출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바짝 긴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는 9월 본격 경쟁을 앞두고 시장 우위를 확실히 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카카오뱅크는 지난 9일 토스뱅크의 본인가 직후 중금리 대출 확대 정책을 연달아 내놨다.

먼저 카카오뱅크는 신용점수(KCB 기준) 820점 이하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중신용대출 상품 최대 한도를 1억원으로 확대하고, 금리도 최대 1.52%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지난 11일 기준 최저금리는 2.98%이다.

새로운 신용평가모델(CSS)도 적용했다. 카카오뱅크의 새 신용평가모형은 중·저신용 및 금융이력부족(Thin-File) 고객들을 위한 별도의 신용평가모형도 개발하고, 머신러닝(Machine-Learning) 방법을 적용했다.

카카오뱅크는 "기존보다 세분화된 평가가 가능해 대출 고객에 대한 변별력 향상과 함께 대출 고객의 범위와 대출가능 금액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다음 달 9일까지 신용대출 또는 직장인 사잇돌대출을 신규로 받은 중·저신용 고객에게 첫 달 이자를 지원하는 등 대출자 지원 혜택도 병행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1조4380억원이었던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 잔액을 올해 말에는 3조1982억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연간 순증 목표는 1조7602억원이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1조2500억원의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증자가 마무리되면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917억원에서 2조1515억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케이뱅크는 확충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신규 상품·서비스 개발, 대형 플랫폼과의 협력 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확충하는 동시에 CSS를 고도화해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케이뱅크는 BC카드를 대주주로 맞아들이면서 CSS고도화와 자본확충을 통한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도 나서는 중이다. 특히 CSS의 경우 기존에는 KT의 이용고객 정보 등 제한적인 데이터만 이용했지만, BC카드의 데이터를 추가로 도입하는 등 올 하반기를 목표로 고도화 및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이윤형기자 ybr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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