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식 "AI 특정 분야 특화하는 전략적 투자 필요"

김광태 2021. 6. 1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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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분야 중 가장 힘들고 어려운 분야인 언어모델에서 구글 등 미국 기업이 앞서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AI 전체를 다 쫓아가기보다는 특정 분야 몇 개만을 특화하는 전략적인 투자와 육성이 필요합니다."

최 교수는 "최근 뜨겁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분야가 언어모델"이라며 "이 분야 개발이 완성되면 예컨대 AI에게 '비슷한 판례를 찾아줘!' 라든지, '관련된 신문기사를 모아줘!'라고 명령하면 AI가 알아 듣고 관련 정보를 모두 수집해서 찾아 주는 AI비서가 등장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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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정책포럼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
"AI전문가 육성 기관 많이 생겨 다행
의료분야 데이터 수집 규제 해결돼야"
최재식 KAIST AI대학원 교수

"인공지능(AI) 분야 중 가장 힘들고 어려운 분야인 언어모델에서 구글 등 미국 기업이 앞서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AI 전체를 다 쫓아가기보다는 특정 분야 몇 개만을 특화하는 전략적인 투자와 육성이 필요합니다."

최재식 KAIST AI대학원 교수는 지난 11일 안민정책포럼(이사장 박병원)이 개최한 세미나에서 'AI판단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요'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최 교수는 "최근 들어 국내서도 AI전문가를 육성할 기관들이 많이 생겨 다행"이라며 "AI의 발전은 빅데이터의 스케일에 달려 있는 만큼 아직도 접근이 어려운 의료분야의 데이터 수집에 관련된 규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차세대 AI기술로 불리는 '설명가능AI(XAI)'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다. 그는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소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설명가능 AI연구센터장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연구회 6기 위원을 맡고 있다. 설명가능AI는 AI의 판단결과에 대한 핵심원인을 찾아내는 시스템이다. 즉 AI의 주요기능인 '딥 러닝'의 과정 내부를 돋보기를 통해 들여다보듯 잘못된 결과에 대한 원인을 파악해 잘못된 유닛을 제거함으로써 바로 잡는 기술이다.

최 교수는 이러한 설명가능 AI분야에선 우리나라가 국제표준을 제안해 현재 심사 중이라며 이 분야를 국제적으로 선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외국 전문 블로거들은 우리의 이런 설명가능AI 기술을 플라스틱 서저리(plastic surgery)라 부른다고 전했다.

최 교수는 "AI가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가능성을 설명가능AI기술을 통해 줄여주며 안전성을 높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방 의료 자율주행 금융 등 생명 및 재산과 연관된 분야의 AI의사결정이 잘못될 경우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설명가능AI기술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설명가능AI 기술을 통해 포스코 고로에 인공지능을 입혀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의 효과를 가져왔다고 소개했다. 포스코 제2고로에 AI센서를 입혀 고로내 쇳물의 온도와 노내 열 수준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용선 온도를 자동 제어함으로써 인력절감과 생산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이 기술은 국가핵심기술로 선정되었고 세계경제포럼(WEF)은 AI기술을 적용한 포스코 제2고로를 세계 제조업 미래를 이끌 '등대 공장'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최 교수는 "최근 뜨겁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분야가 언어모델"이라며 "이 분야 개발이 완성되면 예컨대 AI에게 '비슷한 판례를 찾아줘!' 라든지, '관련된 신문기사를 모아줘!'라고 명령하면 AI가 알아 듣고 관련 정보를 모두 수집해서 찾아 주는 AI비서가 등장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의 이날 발표 내용에 대한 동영상, 녹취록, 요약본 등은 안민정책포럼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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