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마음 아파"..광주 붕괴 참사 시민들 줄잇는 추모 발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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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로 인한 사고로 희생되셨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일요일인 13일 오전 5시30분쯤 광주 동구청사 앞에 마련된 광주 건물붕괴 사고와 관련해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가족과 함께 참배를 온 시민 김모씨(41·여)는 "별다른 인연은 없지만 광주시민으로 가족과 함께 추모를 하게 됐다"며 "큰 사고를 당한 피해자들의 사진을 보니 슬프다"며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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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인재로 인한 사고로 희생되셨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일요일인 13일 오전 5시30분쯤 광주 동구청사 앞에 마련된 광주 건물붕괴 사고와 관련해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추모 행렬에는 정치권은 물론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온 시민들과 백발이 무성한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추모행렬에 동참했다.
분향소가 설치된 10일 오후부터 13일 오후 6시까지 2844명의 시민들이 함께하고 있다.
추모객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체크와 손 소독을 마친 뒤 헌화 등을 했다. 헌화에 앞서 이들은 방명록에 이름을 적거나 추모의 글을 적기도 했다.
친구들과 참배를 왔다는 20대 조문객은 "사고 현장 인근에서 거주한다"며 "사고 현장을 보고 있다보니 한번 가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친구들과 함께 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현장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좋지 않았다"며 "54번 버스를 이용했다면 언젠가 한번쯤은 마주쳤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과 누군가의 이웃이나 가족이었을 것인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론 등을 보면 막을 수 있었던 사고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재하도급 문제도 있었다. 인재로 인한 사고에 희생이 발생한 것이니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가족과 함께 참배를 온 시민 김모씨(41·여)는 "별다른 인연은 없지만 광주시민으로 가족과 함께 추모를 하게 됐다"며 "큰 사고를 당한 피해자들의 사진을 보니 슬프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어 "사고 소식을 언론으로 접하다보니 너무 안타까웠고, 놀래서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며 "만약 우리 가족이 이같은 일을 당했다면 정말 힘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부 희생자들의 발인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희생자들이 하늘에서 마음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참사는 지난 9일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공사를 진행 중인 5층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승하차를 위해 정차한 시내버스를 덮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7명 중 고교생을 포함해 9명이 숨지고 운전기사를 포함한 8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공무원과 업체 관계자 등 20여명을 불러 조사를 벌였고, 이 중 7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현재 경찰은 건물 붕괴 원인, 철거계획서에 따라 철거됐는지, 안전관련 규정 준수 여부, 감리가 철거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했는지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철거업체 선정과정상 불법행위 여부, 건설산업기본법상 재하도급 금지 규정 위반 여부, 시공사·조합·철거업체 간 계약 과정에서 불법행위 등도 조사 중이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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