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2승' 김주형 "아직 안 믿겨, 정말 기쁘다"

이정철 기자 2021. 6. 1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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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19)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 원)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주형은 지난해 7월 한국프로골프(KPGA) 군산CC오픈에 이어 11개월 만에 KPGA 코리안투어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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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주형(19)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 원)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주형은 13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 731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주형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마크하며 단독 2위 김백준(11언더파 273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김주형은 지난해 7월 한국프로골프(KPGA) 군산CC오픈에 이어 11개월 만에 KPGA 코리안투어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KPGA 코리안투어 역대 10대의 나이로 2승을 거둔 최초의 선수가 됐다.

김주형은 또한 이번 우승으로 총 상금 4억7480만 원을 마크해 상금랭킹 1위로 등극했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평균타수 1위도 달리며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김주형은 경기 후 "아직 안 믿겨 진다. 지난해 'KPGA 군산CC 오픈' 우승 이후 잘 안 풀렸다"며 "미국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적은 거두지 못했고 올해 준우승만 2회를 하며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정말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 다음은 김주형과의 일문일답.

Q. 지난해와 올해 우승했을 때 차이가 있는지?

사실 2020년 우승했을 당시에는 샷감, 컨디션, 퍼트 등 전체적으로 좋았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다. 14번홀에서 정말 가까운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한 걸음 정도였고 눈 감고 쳐도 들어갈 정도였는데 놓쳤다.

경기 운영 능력은 지난해에 비해 훨씬 나아졌지만 이번 우승은 운이 좀 따랐던 것 같다. 아직 더 발전해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Q. 오늘 3라운드 잔여 경기부터 해서 최종라운드까지 총 33개 홀을 플레이했는데?

3라운드 경기가 마무리되고 정말 힘들었다. 최종라운드 경기 시작 전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스스로 많은 생각을 했다. 지금 이 순간이 내게 어떤 의미인지 되짚어보고 미국에서 있었던 일 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며 집중력이 생겼다.

경기를 할 때 힘든 것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강한 집중력이 발휘됐다. 지금은 골프 클럽을 못 만질 정도로 힘들다.

Q. 14번홀 실수도 그렇고 이후로 좋은 샷이 나오지 않았다. 우승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는지?

경기 초반에는 흐름이 좋았다. 그러나 후반에는 약간 긴장이 됐다. 15번홀(파4)에서 위험한 샷 실수가 나왔지만 다행히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함께 플레이한 옥태훈 선수도 추격하고 있었고 안전하게 경기를 펼치려고 했다.

Q. 'KPGA 군산CC 오픈' 이후 잘 안 풀렸다고 했는데 그 과정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스스로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목표도 철저하다.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잘하고 있는데 왜 저러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스스로는 아니다. 약간 오버한다. 하지만 부모님께 이렇게 힘든 것들을 얘기하고 주변에 좋은 분들이 편안한 분위기를 형성해 줘 이겨낼 수 있었다.

Q. 'KPGA 군산CC 오픈' 우승 이후 성적이 나쁘지도 않은데? 어떤 목표 때문에 그런 생각을 했는지?

미국으로 가서 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을 했고 많이 배웠다. 미국에서 평생 동안 기다렸던 순간들을 맞이했는데 생각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힘들었다. 대회를 치르다 실수가 나오면 밥도 맛없더라. 격리도 힘들었다. 'KPGA 군산CC 오픈' 우승 했을 때 느낌을 언제 다시 찾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우승했다고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남은 시즌이 더 중요하다. '한국오픈'도 다가오고 우승을 목표로 하는 대회들이 많다. 자만하지 않고 더욱 집중해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

Q, 김주형에게 KPGA 코리안투어란?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인연을 맺었고 추억도 쌓았고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무대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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