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해라 이 자식아" '런닝맨' 이광수, 11년만에 하차..눈물로 '뜨거운 안녕' [종합]

김수현 2021. 6. 1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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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11년을 함께 했던 이광수가 '런닝맨'과 이별했다.

13일 방송된 SBS '런닝맨'은 11년 만에 '런닝맨'에서 하차하게 된 이광수의 마지막 이야기, '굿바이 나의 특별한 형제'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광수와 이별하기 10일 전, 마지막 사전촬영에 나온 이광수는 마지막 촬영에 멤버들과 추억을 쌓기 위한 특집을 직접 기획하기로 했다. 이광수는 "첫 촬영 �� 갔던 곳을 가고 싶다. SBS 옥상정원이었는데 이제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데가 아니다. 한강도 많이 갔었다"며 "먹고 싶은 건 일단 예전에 저희 집에서 촬영했을 때 닭한마리가 정말 맛있었다. 개인적으로는 그게 추억의 음식이다. 두 달 전 삼겹살 집도 좋았다. LP바도 한 번 더 가면 좋아하시지 않을까"라고 회상했다.

이광수는 온통 멤버들이 좋아할 만한 것만 골랐다. 그는 "평상시 녹화처럼 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2010년 '런닝맨' 첫방송, 이광수는 비 맞으며 자기소개 했던 옥상정원에서 감회가 남다른 듯 추억에 빠졌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멤버들은 모두 이광수의 수염을 지적하며 '광수 몰이'를 시작했다. 11년 '런닝맨' 생활을 끝내고 사회로 나가는 이광수는 수많은 죄를 일삼아 왔다.

제작진은 그동안 배신이라는 죄를 저지른 이광수의 과거를 돌아보며 판사까지 초빙해 분석을 했다. 재물 손괴 58건, 폭행이 353건, 공연음란죄는 37건, 사기는 1812건, 기타 경범죄까지 다 해 총 3353건이었다. 정재민 전 판사는 "죄질이 되게 나쁘다"라며 11년간 이광수 죄목의 형량으로 "징역 1050년에 처한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힘을 모아 이광수의 교화를 도와야 했다. 멤버들은 이광수 몰래 다른 미션을 받아 '이광수와 최대한 사진 많이 찍히기'를 수행해야 했다. 이광수가 선물을 최대한 많이 가져가게 도와야하는 미션. 벌칙은 귀찮음과 무서움이 공존하는 541m 상공 하늘다리 건너기'였다.

첫 번째 형량감소 미션은 '광수는 알고 있다'였다. 뽑은 숫자만큼의 멤버만 해당하는 질문을 만드는 룰. '어젯밤에 헬스장에 다녀온 사람'은 실패, '어젯밤 저녁을 못먹은 사람'도 실패였다. 유재석은 고심하는 이광수에게 "채널 돌아간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로 돌아간다"라고 타박했다. 유재석은 "야 정말 미안한데 나 이번주는 '런닝맨' 못보겠다"라 윽박 질렀고 양세찬은 "'당나귀' 가려는 거 아니냐. 당나귀처럼 생겼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운전해달라"라는 말에 이광수에게 업히며 "차까지 데려다 달라"라고 장난을 쳤다. 유재석은 "너 다시 한 번 생각해봐라. 갑자기 '죄송합니다'하고 하차 번복해라. 너는 그래도 시청자분들이 이해 해주실 거다"라고 설득했다.

이광수는 하필 더운 날 야외 삼겹살 메뉴에 멤버들이 구박하자 억울해 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오늘은 그냥 들어가고 하차 특집 다음에 하자"라고 덧붙였다.

3991일 동안 '런닝맨'과 함께 한 이광수. 명품선물과 최고급 사운바까지 획득한 이광수는 멤버들과 함께 즐거운 꽃밭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며 추억을 쌓았다.

이광수에 대한 '이광수 고사'를 차례로 맞히는 미션. 유재석은 '이광수 아버지 성함'까지 맞히며 친형제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광수는 유재석에게 감동해 눈물까지 보였다. 통아저씨 미션을 단 한 번에 성공한 이광수는 미션종료 18분을 남기고 '만기 출소'에 성공했다.

서로를 위한 노래와 사연을 신청하기로 한 멤버들은 진지하게 써내려갔다. 이광수는 지석진의 편지에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유재석은 '앞으론 누구 말을 끊고 누구한테 목마를 태워달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잠깐 드는 생각으로는 세찬이나 석진이형이 될 것 같다'라고 농담하면서도 '네가 없으면 많이 허전하겠지만 우리 걱정은 말고 네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아라. 고마워 광수야. 너 때문에 안심심했어'라고 편지했다.

김종국은 '뭐가 그렇게 즐거웠는지 모르겠다. 이대로 우린 변함없이 영원할 것 같았는데. 남은 인생은 쭉 함께 가자. 아프지 말고 항상 건강해라 이 자식아'라고 투박하지만 진심이 담긴 편지를 전했다.

이광수는 "또 하나의 가족을 느끼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죄송합니다. 또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이광수에게 줄 선물들은 사실 이광수가 직접 고른, 멤버들을 위한 선물이었다. 제작진은 "이제 뛰지 말고 걸어도 좋아요"라며 황금 이름표를 선물했다. 112명의 스태프가 직접 적은 롤링페이퍼도 전달됐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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