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의 여전한 자신감 "모든 경기 5-0으로 이기기는 어려워"
[스포츠경향]
“전반적으로 이번 소집기간 동안 모든 것이 잘 이뤄졌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무패 행진으로 통과한 것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레바논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최종전에서 선제골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한 수 아래 전력을 상대들이 모인 2차 예선에서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하며 카타르 월드컵 여정을 윟나 최종 예선 무대에 올랐다.
벤투 감독은 경기 뒤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오늘 1점차 (힘든)승리가 우리의 경기력을 반영하지 못했고, 더 나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보인 경기력과 열정적인 모습은 긍정적이다. 선수들 하나하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점에서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진 이재성(홀슈타인 킬)의 부상 상태를 걱정하며 “이번 소집에서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다. 크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대표팀은 전승 2차 예선 통과에도 불안감을 완벽하게 지우지 못했다. 그렇지만 벤투 감독은 “우리 과정이 맞고 틀리고를 얼마나 득점하고 이기느냐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3경기에서 11득점 1실점했지만 그건 결과를 떠나 우리 과정이 좋다고 믿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 확신을 갖고 노력할 것”이라며 “1골 차 승리라 어려웠던 승리로 비춰질 수 있고, 좋은 경기력이 묻힐 수도 있다”며 “모든 경기를 5-0으로 이길 수 없다. 현대축구에서는 더 그렇다. 어렵게 승리한 것 역시 좋은 과정으로 본다. 우리가 힘을 더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경기 운용에 대한 부분도 “내 스타일을 바꿀 계획은 없다. 더 강한 상대를 만나게 되면 당연히 경기 양상도 달라질 것이다. 일단 (최종예선)조 추첨을 기다리겠다”고 답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송민규(포항)와 남태희(알사드)의 경기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둘은 3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송민규는 이날 동점골에 기여했다. 벤투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전체적으로 팀 경기력이나 템포에 잘 녹아들었다. 오늘은 전후반 다른 포메이션을 썼는데 둘 다 공수에 걸쳐 좋은 활약했다”며 인정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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