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성장주의 시간".. IT·반도체·2차전지株 반등 이어갈까

서혜진 2021. 6. 1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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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국 물가지표 급등에도 국채금리가 하향안정되면서 성장주가 상승하자 성장주의 귀환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현 성장주 반등은 순환적인 측면에서 봐야 하며 경기민감 가치주가 당분간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찮다.

이처럼 금리상승에 제동 걸리고 미국의 조기 긴축 우려가 경감되면서 성장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현 성장주 상승을 추세적이 아닌 순환적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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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안정세 유지
조기긴축 우려 줄어들며 강세
카카오 9% ↑ LG화학 5% ↑
"당분간 가치주 우세할것" 전망도
지난주 미국 물가지표 급등에도 국채금리가 하향안정되면서 성장주가 상승하자 성장주의 귀환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현 성장주 반등은 순환적인 측면에서 봐야 하며 경기민감 가치주가 당분간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찮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정보통신,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등 성장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카카오는 지난주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11일 13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한 주간 9.27% 올랐다. 네이버 역시 지난 11일 37만2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지난 한 주간 4.34% 상승했다.

특히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있었던 지난 11일 LG화학(5.33%), 삼성SDI(4.59%), SK하이닉스(4.07%), 현대차(1.06%) 등이 일제히 오르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

업계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그간 잠잠했던 성장주의 시간이 돌아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주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 대비 5.0% 오르며 13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상승이 일시적이라는 분위기에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1.43%, 실질금리(10년물 물가연동국채)가 -0.93%까지 내리면서 증시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처럼 금리상승에 제동 걸리고 미국의 조기 긴축 우려가 경감되면서 성장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여름이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로테이션되는 중간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국채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가치주에 유리했던 환경이 점차 퇴장하고 성장주에 우호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과거 경기침체로 주가가 급락할 경우를 제외하고 코스피 영업이익 증가율이 평년 수준보다 낮은 경우 성장주가 강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62.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년에는 16.0%로 올해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침체에 준하는 충격이 없다면 올해 하반기에는 성장주가 유리하다는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여름은 성장주로의 전환을 대비할 시기"라며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하는 자동차, 2차전지, 친환경, 미디어 IT하드웨어 등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반면 현 성장주 상승을 추세적이 아닌 순환적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 여지가 아직 많이 남아있고 정책지원도 상당기간 더 유지될 것임을 감안한다면 가치주 우위 구도는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주가조정이 충분히 진행됐고 △경기사이클에 따라 매출 개선이 나타나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수급이 닿을 수 있는 대형 성장주 위주로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이 중에서 그간 수급 공백이 진행됐던 자동차·2차전지·IT업종 및 조정이 선행된 소재 업종, 대형 바이오 및 인터넷 미디어 업종 등을 주목하라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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