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대회서 4승..KLPGA는 '박민지 시대'
4월부터 매월 최소 1승 거둬
박현경 1타 차 아쉬운 준우승
13일 경기도 파주시 서서울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우승자는 '2021 대세' 박민지였다.
박민지는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박현경(21)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4승째를 거뒀다. 8개 대회에서 4승을 거둬 승률 50%를 기록한 박민지는 상금 랭킹 1위(6억4800만원) 자리를 굳건히 했고 장하나에게 잠시 내줬던 대상 부문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2017년 정규 투어에 데뷔해 매년 1승씩을 올리면서도 '1년에 1승'의 벽을 깨지 못해 '다승' 시즌을 목표로 세웠던 박민지는 올해는 '매월 최소 1승'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했고 5월에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섰다. 그리고 6월에도 우승 소식을 전했다.
박민지는 지난겨울 엄청난 훈련을 소화하면서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 매일 2시간씩 턱걸이, 달리기, 푸시업 등 운동을 하면서 아예 근육통을 달고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 덕에 근육이 붙고 거리도 늘었으며, 4일간 경기를 해도 지치지 않는 강철 체력을 갖추게 됐다. 예전에는 선두에 있어도 자신감이 없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자신감이 붙고 불안해 하지도 않게 됐다. 이날 초반만 해도 박민지는 우승 경쟁에서 밀리는 듯했다. 하지만 14번, 15번, 16번 홀에서 3연속으로 버디를 잡으면서 선두로 올라선 뒤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를 잡으면서 승부를 끝냈다.
[오태식 스포츠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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