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체인저' 남태희, '벤투호 황태자' 입증에 45분이면 충분했다(종합)

이재상 기자 2021. 6. 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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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5분 내내 답답했던 경기가 남태희(알 사드)의 후반 투입 이후 확 바뀌었다.

남태희는 13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6차전 레바논과의 경기에 0-1로 뒤지던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교체돼 투입됐다.

전반 12분 하산 알리 사드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답답한 경기를 펼치던 한국은 남태희의 투입과 함께 흐름을 바꾸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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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3연전 소집 내내 좋은 활약" 칭찬
레바논전 후반 투입 후 맹활약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 후반전 대한민국 남태희(8번)가 레바논 수비의 핸드볼 파울을 유도하며 패널티킥을 얻어내고 있다. 2021.6.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고양=뉴스1) 이재상 기자 = 전반 45분 내내 답답했던 경기가 남태희(알 사드)의 후반 투입 이후 확 바뀌었다. 남태희가 '게임 체인저'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면서 왜 자신이 '벤투호'의 황태자인지를 입증했다.

남태희는 13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6차전 레바논과의 경기에 0-1로 뒤지던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교체돼 투입됐다.

전반 12분 하산 알리 사드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답답한 경기를 펼치던 한국은 남태희의 투입과 함께 흐름을 바꾸는데 성공했다.

볼 간수 능력이 좋고 테크닉이 빼어난 남태희는 빠른 템포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최전방에 자리한 황의조(보르도)와 손흥민(토트넘) 등과도 좋은 연계 플레이를 보였고, 수비 뒤공간을 노리는 움직임도 좋았다.

한국은 남태희가 들어간 지 5분 만에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5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송민규(포항)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상대 마헤르 사브라의 몸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몰아치던 한국은 후반 20분 남태희가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손흥민과 패스를 주고받은 남태희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의 핸들링 파울을 유도해냈고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침착하게 마무리 지었다. 사실상 남태희가 절반 이상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남태희는 소집 인원 중 유일하게 이번 홈 3연전을 모두 소화하며 벤투 감독의 두둑한 신뢰를 이어갔다.

남태희가 5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에서 추가골을 넣은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1.6.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가장 중요했던 지난 5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에서도 1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던 남태희는 측면과 중원을 넘나들며 벤투호 공격의 키맨으로 활약했다. 특히 좁은 지역에서 볼을 소유한 채 민첩하게 움직이던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벤투 감독은 레바논전을 마친 뒤 남태희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그는 "남태희가 들어가서 공수에 걸쳐 좋은 활약을 펼쳤다"며 "이번 소집 내내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이어 "남태희가 경기에 투입돼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해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남태희의 활약 덕분에 '벤투호'는 최종전에서 역전승을 수확했고, 5승1무(승점 16) 무패의 성적으로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은 오는 9월부터 열린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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