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변동 줄이자"..단기채 펀드에 뭉칫돈 몰렸다

김정범 2021. 6. 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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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 '크레딧포커스ESG펀드'
지난달 4048억원 자금 몰려
'안정적 수익' 배당주도 인기
단기채권과 배당주를 담은 펀드에 투자자들 자금이 집중적으로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늘면서 지난해 소외됐던 여행·레저 관련 펀드가 최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13일 펀드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달 자금 유입이 많았던 대표 펀드를 집계한 결과 채권형 펀드가 상위권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채 펀드가 많았는데 장기채권형에 비해 금리 변동 영향을 적게 받으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크레딧포커스ESG채권형펀드에 4048억원이 들어와 공모 펀드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딧포커스ESG채권형펀드는 설정액이 1조5000억원 규모로 대형 펀드 중 하나다. 지난해 말 6300억원 규모였던 이 펀드는 올해 들어서만 8700억원가량 자금이 몰려들었다. 2008년 11월 출시 이후 11년간 운용됐다.

가령 초단기채권형 상품은 수익률이 낮고 장기채권형 상품은 금리 상승 등 이유로 수익률이 부진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크레딧포커스ESG펀드는 듀레이션(자금 평균 회수기간)이 2년 미만으로 2~3%대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한다. 회사채, 금융채 등에 선별 투자해 금리 변동 시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개별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등을 점검하고 크레디트 전문 운용역과 전담 애널리스트가 협업해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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