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기내식 도시락 먹어봤니?"

이마트24의 기내식 감성 도시락 3종(왼쪽부터 프라하편, 뉴욕편, 한국편). 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는 기내식 콘셉트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백신 접종 확대로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내식 콘셉트의 도시락 제품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이마트24는 지난 11일 '기내식 감성 한국편'(이하 한국편)을 선보이며 총 3종의 기내식 콘셉트의 도시락 제품을 판매 중이다.

여기에 더해 앞으로 국가별 특징에 맞는 기내식 도시락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출시한 한국편의 경우,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먹어봤음직한 기내식 비빔밥을 콘셉트로 한 도시락이다. 밥 위에 돈육볶음, 당근, 콩나물, 호박, 시금치, 계란지단, 버섯이 올려져 있으며, 튜브 고추장과 참기름이 동봉되어 있다. 디저트는 기내식 디저트로 흔히 볼 수 있는 미니약과와 쁘띠첼로 구성했다. 가격은 5000원이다.

이마트24가 지난 5월 1일 선보인 기내식 도시락 2종(기내식 감성 뉴욕편, 기내식 감성 프라하편)의 주차 별 매출을 확인한 결과, 5월 2주~4주차에는 전주 대비 10~20% 증가율을 보이다가, 6월 1주차에는 4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5월과 비교하면 20~30% 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올해 여름부터 해외여행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됨에 따라 6월 들어 기내식 도시락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이 회사는 분석했다.

특히 오피스 상권에서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여, 직장인들이 기내식 도시락을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첫 2주(5월 5 ~ 18일) 와 직전 2주간(5월 27 ~ 6월 9일)을 비교했을 때, 오피스 상권이 106%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주택가(73%), 학원가(62%), 유흥가(14%)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6월 들어 '기내식 감성 프라하편'은 정찬도시락 카테고리에서 베스트 3위에, '기내식 감성 뉴욕편'은 샌드위치 카테고리에서 베스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프라하편'은 간장비빔밥, 콩단백 양념 갈비살, 야채볶음과 함께 모닝빵, 버터, 튜브 고추장으로 구성됐다. '뉴욕편'은 뉴욕에서 즐겨먹는 에그 베네딕트와 함께 푸실리 샐러드, 단호박, 존슨빌 소시지, 발사믹 소스 등이 포함돼 있다. 가격은 각 5500원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