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1년 단축의 꿈..대표팀 승선이 간절한 박건우 박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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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 마크.
외야수 박건우의 경우 대표팀에 뽑히기만 하면 잔여 시즌 부상이 없다고 가정할 때 올해 곧바로 에프에이 자격이 생긴다.
박건우는 김현수(LG 트윈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나성범(NC 다이노스) 등과 함께 대표팀에 뽑힐 것으로 예상된다.
2루수 박민우의 경우는 대표팀 발탁만으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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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일수 박건우는 4일·박민우는 13일 부족
대표팀 포인트 제도로 조기 FA 가능
태극 마크. 아주 간절하다. 대표팀에 발탁되느냐, 탈락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바뀐다. 심우준(KT 위즈)처럼 병역 혜택이 필요한 선수도 있으나 박건우(31·두산 베어스), 박민우(28·NC 다이노스) 등은 다른 이유로 도쿄올림픽 참가를 노린다. 부족한 자유계약(FA) 일수를 채우기 위함이다.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은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 24명을 16일 오전에 공개한다. 대한체육회 독촉으로 발표가 예정보다 빨라졌다. 이미 투수 10명, 야수 14명으로 엔트리 구상은 밝힌 상황이다.
대표팀 탑승을 원하는 이들은 꽤 있다. 병역 의무를 마친 선수들은 발탁을 꺼리던 때도 있었으나 지금은 아니다. 대표팀 차출 기한이 자유계약(FA) 등록 일수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2018년부터 시행된 KBO리그 국가대표 포상 포인트제 시행안을 보면, 올림픽 참가만으로 선수는 에프에이 등록 일수 10일을 인정받는다. 동메달은 30일, 은메달은 40일, 금메달은 60일의 포인트가 적립된다. 대표팀 차출로 에프에이 자격을 1년 앞당길 수도 있다.
박건우와 박민우는 올해 포인트가 필요하다. 외야수 박건우의 경우 대표팀에 뽑히기만 하면 잔여 시즌 부상이 없다고 가정할 때 올해 곧바로 에프에이 자격이 생긴다. 자유계약 자격까지 단 4일만 부족하기 때문이다. 박건우는 김현수(LG 트윈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나성범(NC 다이노스) 등과 함께 대표팀에 뽑힐 것으로 예상된다.
2루수 박민우의 경우는 대표팀 발탁만으로는 안 된다. 최소 동메달 이상 목에 걸어야만 한다. 등록일수가 13일 부족하기 때문이다. 박민우는 올해 성적이 다소 떨어지지만 안정성과 국제대회 경험치때문에 뽑힐 가능성이 짙다. 김경문 감독은 앞서 “야수는 경험 있는 베테랑 우선으로 뽑는다”고 밝힌 바 있다. 올림픽 같은 큰 무대에서는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에프에이를 1년 앞당기는 것만으로 선수 몸값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한 야구 관계자는 “요즘은 병역혜택 때문이 아니라 에프에이 일수 때문에 대표팀에 뽑히려는 선수들이 많다. 1년 차이로 몸값이 수십억원 차이가 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과연 박건우와 박민우는 도쿄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들의 발탁 여부에 따라 올해 스토브리그도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김양희 기자 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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