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소재부품 산업, 대기업 쏠림현상 심화"

강민성 2021. 6. 1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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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ㆍ부품산업에서 대기업 중심의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현대경제연구원은 '국내 소재ㆍ부품산업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국내 소재부품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 규모별·산업별 쏠림현상을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소재부품산업 내 쏠림현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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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국내 소재·부품산업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
<연합뉴스>

소재ㆍ부품산업에서 대기업 중심의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현대경제연구원은 '국내 소재ㆍ부품산업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국내 소재부품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 규모별·산업별 쏠림현상을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소재부품산업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2001년 27억 3000만 달러에서 2020년 946억4000만 달러로 35배 증가했다. 업체 수는 2만 2200개에서 2만 5700개로 16.1% 늘었고 종업원 수도 106만 3000명에서 131만 8000명으로 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1년부터 높은 해외 의존도를 해소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소재부품산업을 집중 육성한 결과다. 다만 소재부품산업 내 쏠림현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재·부품 사업에서 300인 이상 대기업의 생산액 비중은 2001년 49.7%에서 2018년 55.0%로 5.3%포인트 상승했다. 부가가치 비중도 2001년 51.1%에서 2018년 61.3%로 10.2% 포인트 올랐다.

산업별 쏠림 현상도 뚜렷했다. 2018년 기준 생산액 비중은 전자부품(28.6%), 1차 금속제품(15.6%),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13.9%), 수송 기계부품(13.3%) 등 4대 품목이 71.5%를 차지했다.

부가가치액은 전자부품(42.8%),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10.8%), 수송 기계부품(10.3%) 등 3대 품목에 63.8%가 몰리는 등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2001~2018년 연평균 증가율을 기준으로 보면 생산액 증가 속도는 정밀기기 부품, 금속가공 제품, 전자부품 순으로 높았다.

부가가치액 증가세도 전자부품, 정밀기기부품, 금속가공제품 순으로 높았다. 종업원 1인당 생산액 및 부가가치액으로 본 생산성 개선 속도에서도 일부 산업 위주로 개선세가 집중됐다.

2001~2018년 종업원 1인당 생산액 연평균 증감률은 전자부품, 금속가공제품, 수송기계부품, 정밀기기부품 순으로 나타났다.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액 연평균 증감률은 전자부품이 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대우는 "생산성 제고 지원, 소재부품 내 산업별 차세대 먹거리 발굴육성 등을 통해 규모와 산업별 성장 격차를 완화해야 한다"며 "최종 수요산업에 대한 규제 합리화로 정책 불확실성을 제거해 소재부품 전반의 수요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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