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뉴욕시장 선거..중도파 승리하나 관심

뉴욕=김영필 특파원 2021. 6. 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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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장 선거가 12일(현지 시간) 프라이머리(예비선거)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아시안 혐오범죄와 잇단 총기사고에 치안문제가 핵심이슈로 떠오르면서 중도파 인사가 세를 얻는 모양새다.

차기 뉴욕시장 공식 선거는 11월2일이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아시안 혐오범죄가 급증하고 각종 총기사고가 잇달아 터지면서 치안문제가 핵심쟁점이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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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12일 사전투표 개시
치안문제에 중도후보 강세
막판 여론조사에서 선전하고 있는 에릭 에덤스 민주당 뉴욕시장 예비 후보. /AP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 뉴욕시장 선거가 12일(현지 시간) 프라이머리(예비선거)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아시안 혐오범죄와 잇단 총기사고에 치안문제가 핵심이슈로 떠오르면서 중도파 인사가 세를 얻는 모양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진보성향이 강한 뉴욕시에서는 민주당 프라이머리 승자가 차기 시장으로 유력하다.

차기 뉴욕시장 공식 선거는 11월2일이다. 하지만 뉴욕시가 민주당 텃밭임을 고려하면 민주당 후보를 선출하는 22일 프라이머리가 중요하다. 당내 프라이머리에 민주당은 13명이 출마했고 공화당은 2명이 나왔다.

올해 프라이머리는 민주당 내 진보 대 중도의 싸움으로 요약된다. NYT는 “뉴욕 진보세력에게는 이번 시장 선거가 시험대”라며 “1년 전까지만 해도 뉴욕에서 민주당 좌파 진영이 강했으나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아시안 혐오범죄가 급증하고 각종 총기사고가 잇달아 터지면서 치안문제가 핵심쟁점이 됐기 때문이다. 민주당 내 좌파 인사들은 경찰에 대한 깊은 불신을 바탕으로 예산삭감을 원하고 있다.

시민들의 바람은 다르다. 지역 케이블방송 NY1과 입소스가 지난 7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유권자 46%가 “범죄와 치안이 차기 시장의 최고 우선순위”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72%는 더 많은 경찰관을 거리에 배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렇다 보니 뉴욕경찰(NYPD) 출신인 에릭 애덤스 브루클린 구청장이 막판 여론조사에서 1위로 치고 나오고 있다.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앤드루 양과 캐스린 가르시아 전 뉴욕시 위생국장도 중도성향으로 경찰예산 삭감에 반대한다.

반면 뉴욕시의 대표적인 좌파 정치인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연방 하원의원은 최근 지지자들에게 인권 변호사 출신 마야 와일리 후보를 찍을 것을 요청했다. 뉴욕시장 선거결과가 지역 내 정치 지형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셈이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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