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악화되는 美 총기 사건..올해만 총 26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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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올 들어 267건의 대규모 총기 사건이 벌어졌다고 더힐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총기 사건을 집계하는 비영리단체 '총기폭력 아카이브'(Gun Violence Archive)는 4명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한 총격 사건을 총기난사(mass shooting)로 정의한다.
이날 사건은 플로리다 올랜도 펄스 나이트클럽 총격 5주기에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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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미국에서 올 들어 267건의 대규모 총기 사건이 벌어졌다고 더힐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중 이번 달에만 25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기 사건을 집계하는 비영리단체 '총기폭력 아카이브'(Gun Violence Archive)는 4명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한 총격 사건을 총기난사(mass shooting)로 정의한다.
267번째 사건은 12일 텍사스 오스틴에서 발생했다. 용의자 2명이 오스틴 시내에서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발사해 14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없었지만 2명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건은 플로리다 올랜도 펄스 나이트클럽 총격 5주기에 발생했다. 이슬람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 추종자가 난사한 총에 49명이 목숨을 잃고 53명이 다친 이 사건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격사건 중 하나로 꼽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펄스 나이트 클럽 총격 5주기를 맞아 "모든 형태의 총기폭력이라는 질병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더 있다"며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
총기 규제 관련 대책은 민주당과 공화당 간 해결되지 못하고 양분돼 있는 해묵은 논쟁 주제 중 하나다.
바이든 대통령은 4월 미국의 총기 폭력 실태를 "유행병이자 국제적 골칫거리"로 규정하고, 사제 총기인 유령총(ghost guns) 확산 방지 등 총기 규제와 관련된 행정명령 6개를 발동시켰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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