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백신 보급 확대" 주요국 경제단체와 WTO·G7에 건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세계 주요국 경제단체들과 공동으로 WTO(세계무역기구)와 G7 정상들에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극복을 위한 백신 보급 확대 방안을 건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건의에 참여한 세계 경제단체는 미국 상의, 캐나다 상의, 유럽경제인연합회(유럽 주요국 경제단체 연합체) 등이다.

이들 단체는 백신 신속 보급을 위해 지적재산권 유예 등 국가간 이견으로 시간이 걸리는 논의보다 당장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과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잉여 백신 재분배, 백신 생산·유통 관련 무역 장벽 제거,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 등을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전경련에 따르면 경제단체들은 건의문에서 "지금은 행동을 해야 할 때"라며 "백신 보급 지연으로 백신 유통기간이 만료돼 수백만개의 백신이 낭비되는 비극이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WTO가 규제 철폐, 의료품에 대한 무역장벽 제거 등 즉시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우선적으로 추진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열린 B7 정상회의에서 각국 경제계 대표들은 응고지 오콘조 이웰라 WTO 사무총장에게 백신 생산·배분을 저해하는 수출제한 조치를 저지해줄 것을 요청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서를 G7 정상회의 때 전달키로 했다. B7 정상회의에는 의장국인 영국 CBI 초청으로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권태신 부회장이 한국 경제계 대표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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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