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3개뿐..금융플랫폼 과점 우려"

2021. 6. 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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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의 핀테크 기업 수는 빠르게 증가하나, 빅테크는 3~5개에 불과해 간편결제 및 금융플랫폼 시장의 과점적 구조를 고착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내 대형은행의 디지털 혁신 역시 과점적 구조와 경영진의 짧은 임기, 이자수익 중심의 수익 구조 등으로 타 국가 대비 지체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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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연구원 금융 브리프
"국내 핀테크 3개뿐..속도 취약"
"대형은행, 이자 수익 의존도 높아"
123RF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금융산업의 핀테크 기업 수는 빠르게 증가하나, 빅테크는 3~5개에 불과해 간편결제 및 금융플랫폼 시장의 과점적 구조를 고착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내 대형은행의 디지털 혁신 역시 과점적 구조와 경영진의 짧은 임기, 이자수익 중심의 수익 구조 등으로 타 국가 대비 지체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이대기, 김용태, 박영철, Thorsten 백 연구위원은 한국금융연구원 금융 브리프를 통해 “2000년대 이후 국내 금융산업의 디지털화는 가속화되고 있으나 글로벌 시장 대비 여전히 속도나 수준에 취약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안정적인 과점구조로 인한 경재압력의 부재와 경영진의 단기임기로 인한 단기 성과주의, 이자수익에 대한 높은 의존도 등으로 인해 혁신 유인이 낮았던 것으로 분석한다"고 썼다.

연구위원은 기존 금융그룹뿐 아니라 핀테크 시장에 대해서도 "국내 핀테크 기업 수는 빠르가 증가하고 있으나 그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며 3조원 이상의 자본을 가진 빅테크는 3개에 불과하다"며 "핀테크에 대한 투자규모나 M&A가 미래에셋과 네이버 페이 간 약 8000억원의 투자를 제외하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연구위원은 당국이 혁신 서비스를위한 미래지향적 감시체계를 추구하고 ‘정책당국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핀테크에 대한 규율체계는 일반원칙에 근거하되 필요시 세부사항을 규율하는 한편 리스크 중심 접근과 비중개형 서비스에 대한 보완을 필요로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디지털 금융의 글로벌 특성을 감안하여 빅테크의 자금조달이나 운용지원, 모회사인 비금융회사의 금융자회사 활용 등에 대한 파급효과 관리와 산업과 금융 간 독립성 유지 등 금융규제와의 일관성을 추가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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