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승리가 먼저죠" 외치던 미란다, 살짝 드러낸 욕심 하나

신원철 기자 2021. 6. 13. 0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산 강속구 투수 아리엘 미란다는 11일까지 잠실구장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하고 있었다.

가장 큰 오점은 지난달 6일 LG전이었다.

미란다는 이 경기를 시작으로 3경기 연속 패전을 쌓았다.

경기 후 미란다는 "경기에서 이겨서 기쁘다. 내 몫을 했고 팀이 이겨서 더욱 기쁘다"고 얘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두산 아리엘 미란다. ⓒ 잠실,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산 강속구 투수 아리엘 미란다는 11일까지 잠실구장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하고 있었다. 가장 큰 오점은 지난달 6일 LG전이었다. 4이닝 5피안타(1홈런) 6볼넷 4탈삼진 6실점. 이 경기는 아직까지도 미란다의 1경기 최다 실점 타이기록, 최다 자책점 기록으로 남아있다.

미란다는 이 경기를 시작으로 3경기 연속 패전을 쌓았다. 그런데 최근 4경기는 다른 투수처럼 던진다. 시즌 초반의 '랜덤 제구'는 이제 볼 수 없다. 덕분에 12일 LG전에서는 개인 1경기 최다 이닝을 7⅓이닝까지 늘렸다. 5회 1사까지는 노히터에 퍼펙트까지 이어갈 만큼 안정적인 투구였다.

두산은 12일 LG를 8-3으로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정규이닝에서는 3-3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지만 10회 5득점으로 LG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두산은 이날 경기 전 필승조로 활약하던, 그러나 최근 페이스가 떨어진 이승진을 말소해 리드 상황에서 기용할 만한 투수가 부족했다. 그러나 미란다가 7⅓이닝을 던진 덕분에 박치국(⅔이닝)-홍건희(2이닝) 만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경기 후 미란다는 "경기에서 이겨서 기쁘다. 내 몫을 했고 팀이 이겨서 더욱 기쁘다"고 얘기했다. 노히터와 퍼펙트가 한 번에 깨진 점에 대해서는 "의식하지 않았다. 최소 실점으로 팀 승리를 돕자는 생각만 했다"고 밝혔다.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대해서는 "똑같이 루틴대로 준비한다. 나는 똑같다. 결과만 달라졌을 뿐"이라며 "주로 던지는 구종을 단순하게 두 가지로 줄인 것도 영향이 있겠지만, 내 준비 과정은 언제나와 같았다"고 말했다.

미란다는 탈삼진 7개를 더해 86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 부문 2위 드류 루친스키(NC, 75개)를 다시 따돌렸다. '탈삼진 1위'를 노릴 만한 성적.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이 대목에서는 개인적인 목표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기회만 된다면 노려보고 싶다. 그러나 역시 탈삼진보다 중요한 것은 팀 승리"라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swc@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