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백신 공급의 조속한 확대가 가장 필요한 단기처방"

공동취재단,김현 기자 입력 2021. 6. 13.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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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정상회의 초청국 참여하는 보건세션서 발언
"韓,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 역할 수행..G7국가들과도 백신 파트너십 모색"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1일(현지시간)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 콘월 뉴키 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는 모습. (G7 정상회의 제공) 2021.6.12/뉴스1

(콘월·서울=뉴스1) 공동취재단,김현 기자 = 영국 콘월에서 개최된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과 관련, "백신의 공평한 접근 보장을 위해 백신 공급의 조속한 확대가 가장 필요한 단기처방"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카비스베이에서 열린 초청국 참여 첫 확대회의인 1세션(보건)에 참석해 이같이 말한 뒤 "개도국에 백신 지원을 위해 코박스 AMC(코로나 백신 선구매 공약 매커니즘)에 대해 한국은 올해 1억불을 공여하고, 내년 1억불 상당의 현금이나 현물을 추가로 제공하며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번 '보건' 세션에는 G7(미국·영국·독일·프랑스·일본·이탈리아·캐나다)과 유럽연합(EU)에 더해 초청 3개국(한국·호주·남아공) 정상,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이 참석했고, 화상으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가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전 세계 수요에 못 미치고 있는 백신의 공급 확대를 위해 한국이 보유한 대량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기반으로 이러한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미국뿐만 아니라 여타 G7 국가들과도 백신 파트너십을 모색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미래 팬데믹 대비를 위한 권역별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이 2020년 12월 동북아 내 보건안보 협력을 위해 역내 국가들과 출범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활동을 소개했다.

그는 또 디지털 강국인 한국은 보건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적극 접목해 활동하고 있고, 국민이 방역의 주체가 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를 모범적으로 극복해 오고 있음을 설명했다.

참석국 정상들은 코로나19의 조기 극복을 위해 백신·치료제·진단기기의 공평한 접근 보장이 실현될 수 있도록 백신생산 공급 확대방안과 함께 개도국 백신 지원을 위한 코박스 AMC를 포함 ACT-A(코로나 백신, 치료제, 진단의 개발, 생산 및 공평한 분배를 촉진하는 국제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원 확대, 잔여 백신의 개도국 공급, 개도국에 대한 접종 인프라 지원 방안 등을 중점 논의했다.

참석국 정상들은 코로나 극복이후 장기적으로 미래의 보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보편적 의료 보장 달성을 위한 지원 확대, 지속가능하고 투명한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구축 등 글로벌 보건체제 강화를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영국 주도로 올해 4월 출범한 ‘G7 팬데믹 대비 파트너십’이 백신, 치료제, 진단기기 등 개발·보급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기 위한 활동 성과를 공유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우리나라도 적극 지지를 표명했다.

팬데믹 대비 파트너십은 영국이 G7에 제안한 Δ백신 Δ치료제 Δ진단키트의 개발 및 보급을 위한 민관 협력 강화를 모색하는 비공식 대화체로, 과학 지식을 기반으로 제약업계, 전문가, 국제기구(WHO 중심)의 협력 강화를 통해 백신 및 치료제 개발 기간 단축 등 미래 팬데믹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보건 세션에 G7 국가들과 함께 시급한 보건 현안 해결에 있어 우리나라의 실질적인 역할과 기여내용을 적극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보건의료 체계와 디지털 역량을 부각하고,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서 역할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보건 세션에 이어 정상 내외가 참여하는 만찬을 가진 뒤 오는 13일 '열린사회와 경제' 및 '기후변화·환경' 세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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