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슨 호주 총리 "호주의 수소 생산, 한국의 수소차 시너지"(종합)

손덕호 기자 2021. 6. 1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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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12일(현지 시각) 문재인 대통령에게 "호주의 수소에너지 생산, 한국의 수소차와 수소경제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호주가 강점을 갖는 재생에너지와 한국의 수소차, 배터리가 결합할 수 있도록 서로 활발히 교류하고 구체적인 협력 사업들이 발굴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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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호주 재생에너지와 한국 배터리 결합"
한국, 수소기술 선도..호주, 수소 생산공장 추진
文 "한국·호주, 월드컵 나란히 진출하자"며 마무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12일(현지 시각) 문재인 대통령에게 “호주의 수소에너지 생산, 한국의 수소차와 수소경제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호주가 강점을 갖는 재생에너지와 한국의 수소차, 배터리가 결합할 수 있도록 서로 활발히 교류하고 구체적인 협력 사업들이 발굴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각) 영국 콘월 트레게나 캐슬 호텔에서 열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 7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문 대통령은 이날 영국 콘월의 한 호텔에서 모리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논의를 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한국은 수소·연료전지 선도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2030년 해외 수소 활용 비율 50% 계획 달성을 위한 수소 생산국가와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 호주는 글로벌 수소 생산공장 지위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양국의 저탄소 기술 협력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것이 청와대 설명이다. 모리슨 총리는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기술 협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빅토리아주 북동부 도로건설사업과 멜버른~브리즈번 철도건설사업 등 호주 정부의 인프라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호주는 작년에 서명한 RCEP의 조속한 발효를 통해 더욱 긴밀한 관계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과 한국·호주·중국·일본·뉴질랜드가 지난해 11월 서명했다.

문 대통령과 모리슨 총리는 G7정상회의에 초청국 정상 자격으로 참석했다. 한·호주 정상회담은 지난 2019년 9월 유엔총회 계기 개최 이후 처음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예정된 30분을 넘겨 47분간 진행됐다.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각) 영국 콘월 트레게나 캐슬 호텔에서 열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대북문제에와 관련해 한미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모리슨 총리의 지지에 사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호주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지한다”면서 “북한 문제와 관련하여 문 대통령이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일해 왔는지 잘 알고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올해는 한국과 호주가 수교를 맺은지 60주년이 되는 해다. 모리슨 총리는 문 대통령을 호주에 초청했다. 문 대통령은 “초청에 감사드리며, 코로나 상황을 보면서 구체적인 방문 일정을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또 모리슨 총리는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자”고 제안했고, 문 대통령은 적극 동의했다.

양 정상은 호주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의 공조 방안, 미얀마 상황, 중국과의 관계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한국과 호주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나란히 진출하여 아태지역 축구의 힘을 국제사회에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면서 회담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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