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다시 만난 NC에 7이닝 1실점 호투 '복수 성공'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2021. 6. 1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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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삼성 원태인. 연합뉴스


삼성의 ‘젊은 사자’ 원태인(21)이 다시 만난 NC를 상대로 화끈한 설욕전을 펼치며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원태인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NC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3패)에 성공,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삼성도 원태인의 호투를 발판 삼아 NC를 4-1로 눌렀다.

NC는 원태인이 갚을게 많은 팀이었다. 지난달 27일 창원 NC전에 선발등판했던 원태인은 당시 5.1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6실점(5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는 원태인에게 ‘복수전’이나 다름없었다.

원태인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0-0으로 맞은 2회초 볼넷 3개를 허용, 1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강진성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정진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삼성은 3회말 1사 만루에서 오재일이 3루 쪽으로 느리게 굴러가는 내야 안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 이원석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4회말 1사 1·3루에서는 호세 피렐라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은 원태인은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6회초 양의지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1실점했다. 원태인은 지난달 27일에도 양의지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게 끝이었다. 이후 원태인은 7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이날 임무를 모두 마쳤다.

한편 인천에서는 SSG가 키움을 5-4로 꺾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4-4로 맞선 9회말 1사 1·2루에서 최정의 3루 땅볼을 키움 3루수 전병우가 놓쳤고, 그 사이 2루 주자 최지훈이 홈을 밟아 경기를 끝냈다.

KT도 수원에서 한화를 7-2로 꺾고 4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선두가 됐다. 2-1로 앞선 7회말 2사 1·2루에서 KT 대타 김태훈이 쐐기 스리런홈런을 날렸다. KT 강백호는 상대 시프트를 깨는 기습 번트 안타 2개를 포함해 3타수3안타 2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시즌 타율 4할(0.406)을 회복했다.

두산은 LG와 잠실 라이벌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8-3으로 이겼다. 3-3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무사 만루에서 조수행을 대신에 타석에 들어선 최용제가 LG 정우영을 상대로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쳐 균형을 깬 뒤 강승호가 투수 다리를 맞고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타를 쳤고, 박세혁의 2타점 2루타까지 터지며 쐐기를 박았다.

한편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와 롯데의 더블헤더 1, 2차전은 모두 비로 취소됐다. KIA와 롯데는 13일 오후 2시부터 더블헤더를 펼친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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