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2일 경기종합]원태인, 'NC전 설욕'과 '다승단독 선두' 한꺼번에 이뤄--kt, SSG 위닝 시리즈 예약하며 공동 선두 복귀--두산은 연장전서 LG눌러 전날 패배 설욕

정태화 2021. 6. 1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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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인 12일 프로야구는 상위권과 하위권에서 동시에 순위가 바뀐 하루였다. 단독선두에 나섰던 LG가 잠실 라이벌 두산에 연장전끝에 패한 반면 반게임차 공동 2위인 SSG와 kt가 나란히 키움과 한화에 위닝시리즈를 예약하면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또 9위 한화가 연패를 당하면서 반게임차 꼴찌였던 롯데는 우천으로 게임이 취소돼 경기를 하지 않고서도 9위로 순위가 한계단 올라갔다.

원태인이 12일 대구 홈경기에서 NC를 맞아 7이닝 1실점 쾌투로 8승째를 올리며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런 가운데 원태인(삼성)이 ‘NC전 설욕’과 ‘다승 단독 1위’로 '두 마리 토끼'를 잡았고 SSG는 불혹의 동갑내기 추신수와 김강민이 홈런을 날리는 수훈으로 키움에 연승했다. 또 kt도 김태훈이 시즌 첫 홈런을 쐐기 3점포로 장식하며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두산은 연장 10회 최용제의 결승타를 앞세워 잠실 라이벌 LG전 3연패를 벗었다.

원태인은 대구 홈경기에서 16일만에 NC를 다시 만나 7이닝 3피안타(1홈런) 4볼넷 4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8승째를 올렸다. 삼성의 4-1 승리. 이로써 원태인은 팀 동료인 데이비드 뷰캐넌, 앤드류 수아레즈(LG), 에릭 요키시(키움), 김민우(한화·이상 7승)를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서 커리어하이시즌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는 지난달 27일 창원 NC전에서 5⅓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3패째를 당할 때 "똑같은 패턴으로 던지는 바람에 결과가 안 좋았다"며 당시의 투구내용을 반면교사로 삼은 덕분이었다.

총 98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가 61개였고 최고 구속도 150㎞가 됐으며 직구(42개)를 비롯해 체인지업(34개), 슬라이더(17개), 커브(5개) 등 다양한 구종을 적절히 섞어 던졌다. 2회 1사 만루 위기에서 후속타자를 인필드플라이, 스트라이크낫아웃으로 잡아내 무실점하는 위기관리 능력도 보였다. 다만 지난달 27일 양의지에게 만루홈런을 맞은데 이어 이날도 6회에 양의지에게 홈런을 허용한 것은 옥에 티였다. 라고 할 수 있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박해민이 5타수 4안타 1득점, 지난해까지 원태인의 천적이었던 오재일이 3회 선제 적시타, 이원석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원태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룻만에 4할타자로 복귀한 강백호[연합뉴스 자료사진]
kt는 수원 홈경기에서 김태훈의 대타 쐐기 3점 홈런을 앞세워 실책 4개로 자멸한 한화에 7-2로 승리하며 파죽의 4연승으로 SSG와 공동선두에 올랐다. 랜더스와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 kt의 선두 복귀는 지난달 20일 단독 선두 1일 천하 이후 처음이다.

평소 5일 간격으로 등판하는 kt의 외국인투수 오드라사머 데스파이네는 7일만에 선발로 나섰으나 6이닝 동안 4피안타 5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6승(4패)째를 거둬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전날 5타수 무안타에 그쳐 4할대 타율이 무너졌던 강백호는 상대 수비시프트를 깨는 기습번트 안타 2개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2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타율 4할(0.406)을 다시 회복했으며 김태훈은 2-1, 1점차로 쫒기던 7회말 대타로 나서 시즌 첫 홈런을 쐐기 3점 홈런으로 장식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화는 리드오프 정은원이 홈런(2호)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날리는 등 9안타를 날렸으나 때맞춰 나온 실책 4개가 발목을 잡아 연패를 당하며 지난달 18일 이후 25일만에 다시 꼴찌로 주저 앉았다.

두산은 잠실 홈경기에서 라이벌 LG에 연장 10회에 8-3으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LG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10회초 무사 만루에서 대타 최용제가 결승 적시타를 터뜨렸고 이어 강승호가 투수 강습 타구로 2타점을 올려 승부를 갈랐다.

부상에서 회복돼 뒤늦은 지난 6일 KIA전에서 올시즌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던 두산 킬러 차우찬은 5이닝 2핃안타 4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나름 호투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도 7⅓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역투를 했으나 승패는 없었다.

최근 팔꿈치 부상으로 2게임을 쉬었던 추신수는 12일 키움전에서 선제 2점홈런을 날려 두자릿수 홈런에 1개차로 다가섰다.[자료사진]
박종훈과 문승원이 부상으로 선발진에서 이탈해 매 게임마다 힘든 경기를 펼치는 SSG는 문학 홈경기에서 4-4로 맞서던 9회말 키움의 연속 2개 실책에 편승해 결승점을 뽑아 5-4, 1점차로 승리하며 모처럼 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SSG는 유일하게 선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에이스 윌머 폰트가 6이닝 10탈삼진 2실점으로 최근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안정감을 보인 가운데 최고참 듀오 추신수와 김강민이 홈런포를 가동해 팀 타선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1회 1사 1루서 키움 안우진에게 2B서 152km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선제 2점 홈런(9호)을 날렸고 김강민은 4회 2S서 151km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중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추신수는 최근 팔꿈치 통증으로 두 경기를 잇따라 쉬었고 김강민도 3경기 연속 홈런이기는 하지만 6일 두산전 홈런 이후 2게임을 쉰 뒤 다시 홈런포를 가동한 것이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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